볼보가 프리미엄 중형 세단 ‘S60’의 풀 체인지 모델을 20일 공개했다.
신형 S60은 미국 사우스 캐롤라이나의 찰스턴 공장에서 생산되는 볼보 최초의 북미 생산 차량이며, 특히 북미와 중국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지기 위해 운전하는 재미가 있는 “true driver’s car”로 개발되었다.
앞서, 2019년부터 출시되는 모든 차량의 전동화를 선언하고 디젤 엔진은 더 이상 추가 개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던 볼보는 자사 모델 중 처음으로 신형 S60의 엔진 라인업에서 디젤 엔진을 완전히 제외시켰다.
그래서 올 3월 제네바 모터쇼에서 초연되었던 V60 왜건에는 있는 디젤 엔진이 S60에는 없다. 신형 S60은 터보차저와 슈퍼차저 기술이 모두 적용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엔진 두 종류를 사용한다. ‘T6 트윈 엔진 AWD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이 총 출력으로 340ps(335hp)를 발휘, 어워즈 위닝 ‘T8 트윈 엔진 AWD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은 390ps(385hp)를 발휘한다.
일부 시장에서는 T5와 T6 가솔린 엔진도 선택할 수 있는데, 두 엔진은 각각 250ps와 310ps를 발휘하며 T5 엔진이 탑재되는 차량은 전륜 구동을 사용한다. 변속기는 전 차량이 8단 자동변속기를 사용한다.
다른 60 모델들처럼 신형 S60도 ‘SPA’ 플랫폼으로 개발됐다. 이와 함께, 보행자 뿐 아니라 자전거와 덩치 큰 동물도 감지하는 자동 제동 시스템과 더불어 도로 이탈 완화 Run-off Mitigation, 반대 차선 차량 충돌 회피 Oncoming Lane Mitigation 등의 첨단 운전 보조 시스템이 채택됐다.
옵션 적용되는 파일럿 어시스트(Pilot Assist) 시스템이 차선이 선명한 도로에서 최대 시속 130km까지 운전자를 도와 조향, 가속, 감속을 한다.
볼보의 최신 센서스 커넥트(Sensus Connect)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애플 카플레이, 안드로이드 오토, 4G 환경에 완벽하게 대응하고 있으며, 태블릿 스타일의 터치스크린을 통해 각종 기능과 내비게이션, 커넥티드 서비스 등을 직관적으로 제어할 수 있다.
T8 트윈 엔진 모델은 ‘폴스타 엔지니어드(Polestar Engineered)’를 통해 퍼포먼스를 한층 더 높일 수 있다. 이 경우 휠, 브레이크, 서스펜션, 엔진 컨트롤 유닛이 업그레이드되고 하이브리드 엔진의 최고출력은 15ps 증가한다. 토크는 65.3kg.m(640Nm)에서 68.3kg.m(670Nm)가 된다.
신형 S60의 정식 출시는 내년 초부터 이루어진다.
사진=볼보/ 글=offerkis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