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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8 F1] 르노 “톱 드라이버 기용 없이 성공한다.”


 카를로스 곤 르노 CEO는 방대한 예산을 쏟아붓지 않고 포뮬러 원에서 승리를 거두는 것이 르노의 목표라고 밝혔다.


 르노 팀 보스 시릴 아비테보울은 최근 페라리, 메르세데스, 레드불 톱3 팀을 이기기 위해서는 더 많은 예산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카를로스 곤 르노 CEO는 매년 단계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르노는 천문학적인 예산이 없어도 톱 팀을 쓰러뜨릴 수 있다고 믿는다. 


 “저희는 2020년까지 시상대 정상으로 돌아가기 위해 준비하고 있습니다.” ‘라 프레스(La Presse)’는 르노 CEO의 발언을 이렇게 전했다. “저희의 목표는 책임 있는 경제적 조건에서 승리를 일궈내는 것입니다.”


 최근 메르세데스 엔지니어와 계약하고 디자인 부서 강화 작업에 돌입한 르노가 ‘천재 공기역학자’라 불리는 레드불의 테크니컬 보스 에이드리안 뉴이 영입을 시도하고 있다는 소문이 있다. 뉴이는 올해 말 레드불과 계약이 종료된다.


 뉴이와 더불어 세바스찬 베텔 같은 현역 최고의 드라이버를 기용하는 것이 어쩌면 시상대 맨 꼭대기에 올라서는 데 걸리는 시간을 크게 단축시켜줄지 모른다.


 “물론 예산에 제약이 없다면 저희는 세상에서 가장 빠른 드라이버를 기용할 것입니다. 하지만 저희는 F1에서 가장 부유한 팀(가장 예산을 많이 쓰는 팀)이 될 의향이 없습니다.”


 “과거에 저희는 거액을 퍼붓지 않아도, 그리고 최고의 드라이버가 없어도 이길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보였습니다.”


 그는 니코 훌켄버그와 카를로스 사인스로 이루어진 현재의 드라이버 라인업에 만족한다. 하지만 르노 브랜드에 중요한 시장에서 높은 관심을 받는 드라이버 기용에도 그는 흥미를 갖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프랑스인 드라이버가 있으면 좋고, 러시아인 드라이버도 좋습니다. 중국인 드라이버는 더할 나위 없습니다. 그러면 13억 명의 소비자들에게 주목을 받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정말로 우리가 찾아야하는 드라이버는 우승할 줄 아는 드라이버입니다. 이 문제는 항상 어렵습니다.”


사진=르노/ 글=offerkis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