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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8 F1] 5차전 스페인 GP 결선 레이스 – 해밀턴 2연승 달성, 메르세데스 1-2


 포뮬러 원 2018 시즌 5차전 경기 스페인 GP에서 메르세데스 드라이버 루이스 해밀턴이 폴-투-윈을 달성했다. 해밀턴의 팀 동료 발테리 보타스가 2위를 거둬, 메르세데스는 토요일 예선에 이어 결선 레이스에서도 멋진 1-2를 장식했다. 그리고 3위는 레드불 드라이버 맥스 페르스타펜이 차지했다.


 올해도 ‘디바’의 손아귀에서 벗어나지 못해 힘든 시즌 출발을 했던 디펜딩 챔피언 루이스 해밀턴은 지난 경기 아제르바이잔 GP에서 기적과도 같은 승리를 쟁취한 뒤 드라이버 챔피언십 1위에 올라섰다. 그래서 특히 경기 결과에 큰 주목이 모였던 이번 스페인 GP에서 해밀턴은 2연승을 거둬, 페라리 드라이버 세바스찬 베텔과 챔피언십 포인트 차이를 17점으로 대폭 확대했다.


 해밀턴은 또 이번에 7회 챔피언 미하엘 슈마허를 제치고 F1 역사상 가장 많은 41차례 폴-투-윈을 거둔 드라이버가 됐다.





 레이스 초반에는 페라리가 메르세데스를 강하게 압박했다. 출발 직후 바깥쪽 라인을 타고 턴1로 진입한 페라리 드라이버 세바스찬 베텔이 보타스(메르세데스)를 추월하고 2위로 부상했다. 키미 라이코넨(페라리)도 보타스의 자리를 위협했다. 그러나 라이코넨은 추월에 실패했으며, 이미 토요일 아침에 부품 일부를 교체했던 파워 유닛에 또 다시 문제가 생겨 레이스 25랩에 아쉽게 리타이어했다.


 오프닝 랩에 후미 그룹에서 발생한 큰 충돌 사고로 트랙에 나왔던 세이프티 카가 철수하고 7랩에 재개된 레이스에서는 디펜딩 챔피언 해밀턴이 매 랩마다 전체 최고 랩 타임을 갱신하며 2위 베텔과 서서히 거리를 벌려나갔다. 레이스 10랩에는 3초가 벌어졌다. 해밀턴과 베텔 모두 피트스톱을 마치고 난 뒤인 레이스 40랩에는 14초가 됐다.

 

 에스테반 오콘이 모는 포스인디아 머신이 테크니컬 이슈가 발생해 트랙에 멈춰서면서 버추얼 세이프티 카가 발령됐을 때, 선두 그룹에서 가장 낡은 타이어를 신고 있었던 베텔이 두 번째 피트스톱을 실시했다. 그리고 타이어를 새 미디엄 컴파운드로 교체하고 레드불 드라이버 맥스 페르스타펜 뒤 4위가 되어 다시 레이스에 합류했다.





 추월이 가장 힘든 곳인 가운데 하나인 카탈루냐 서킷에서 베텔은 남은 레이스 동안 끝까지 맥스를 추월하는데 실패했다. 결국 그는 우승 다툼은 물론이고 시상대에 조차 올라서지 못했다. 두 번째 피트스톱 때 피트레인을 통과하는 페레즈의 포스인디아 머신을 먼저 보내주느라 시간이 지체되지 않았더라면 적어도 시상대에는 오를수 있었을지 모른다.


 그런 베텔을 대신해 맥스 페르스타펜이 두 메르세데스 드라이버와 함께 시상대에 올라 트로피를 손에 넣었다. 맥스에게 이것은 올해 첫 포디엄 피니시다.


 맥스 페르스타펜은 2위 보타스보다 10랩 이상 늦게 첫 번째 피트스톱을 실시해, 그만큼 더 상태가 좋은 타이어로 레이스 후반 유리한 고지에 있었다. 그러나 버추얼 세이프티 카 재출발 때 란스 스트롤이 모는 윌리암스 머신의 뒷바퀴에 부딪혀 프론트 윙을 망가뜨리는 바람에 그 기회를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


 메르세데스는 이번 1-2 피니시 달성으로 컨스트럭터 챔피언십에서도 페라리를 제치고 선두가 됐다. 두 팀의 챔피언십 포인트 차이는 이제 27점이다. 키미 라이코넨의 리타이어로 특히 페라리는 챔피언십 레이스에 막중한 피해를 입었다.


레이스 결과

https://www.formula1.com/en/results.html/2018/races/983/spain/race-result.html


 4위 세바스찬 베텔 뒤 5위는 레드불 드라이버 다니엘 리카르도가 차지했다. 6위는 하스 드라이버 케빈 마그누센, 7위는 르노의 카를로스 사인스이며, 맥라렌의 페르난도 알론소가 8위, 포스인디아의 세르지오 페레즈가 9위, 자우바의 샤를 르클레르가 10위를 거뒀다.





 이번 레이스에서는 총 6명의 드라이버가 완주에 실패했다. 레이스 오프닝 랩에 하스 드라이버 로망 그로장이 고속 커브를 돌다, 자신의 전방을 달리던 팀 동료의 움직임에 놀라 스핀에 빠졌다. 그로장은 즉각 차를 다시 회전시켜 정방향으로 돌아서려했고, 짙은 타이어 스모크를 방출하며 제자리에서 회전하는 그로장의 머신에 충돌하고만 르노의 니코 훌켄버그, 토로 로소의 피에르 가슬리가 그 자리에서 모두 리타이어했다. 그리고 페라리의 키미 라이코넨, 포스인디아의 에스테반 오콘, 맥라렌의 스토펠 반도른이 각각 테크니컬 이슈로 리타이어했다.


사진=Formula1.com/ 글=offerkis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