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MOTORSPORT

[2018 F1] 5차전 스페인 GP 예선 – 해밀턴, 4경기 만에 폴 획득!


 루이스 해밀턴이 스페인 GP 폴 포지션을 획득했다. 지난 세 경기에서 연속해서 챔피언십 라이벌 세바스찬 베텔에게 예선에서 패배했던 해밀턴은 이번에 가뭄의 단비와도 같은 감격적인 시즌 두 번째 폴을 입수했다.


 앞서 진행된 세 차례의 프랙티스 세션에서 메르세데스가 보여준 페이스는 이러한 결과를 어느 정도 짐작케 했다. 하지만 막상 예선의 막이 오르자, 해밀턴이 실력을 감추고 있는 것 같다고 의심했던 페라리가 갑자기 돌변했고 Q1과 Q2에서 세바스찬 베텔이 선두로 뛰어올랐다.


 FP3에서 해밀턴이 기록했던 카탈루냐 서킷의 새 트랙 레코드를 Q1에서 베텔이 1분 17초 031로 깼다. Q2에서는 베텔이 전체에서 유일하게 1분 16초대 랩을 달렸다.


 마지막 Q3에서 베텔과 라이코넨 두 페라리 드라이버는 일제히 첫 주행을 클린 랩으로 마치는데 실패했다. 이때 두 사람의 순위는 각각 5위와 8위. 여기서 페라리는 프랙티스 세션 때 슈퍼소프트 타이어보다 좋았던 소프트 타이어로 승부를 보는 과감한 결단을 내렸다.


 결과적으로 페라리는 메르세데스에게 완패했다. 해밀턴이 1분 16초 173 기록으로 시즌 두 번째 폴 포지션을 입수했다. 챔피언십 리더가 된 뒤 처음으로 거둔 폴이라 의미가 더욱 각별하다. 개인 통산 74번째 폴이며, 스페인에서 거둔 것은 이번으로 3년 연속이다.


 해밀턴이 1위, 그의 팀 동료 발테리 보타스가 2위를 해, 오랜만에 메르세데스가 스타팅 그리드의 첫 번째 열을 독점했다.


루이스 해밀턴 예선 폴 랩 온보드 영상

https://www.formula1.com/en/video/2018/5/ONBOARD__Lewis_Hamilton's_Spain_pole_lap.html


 세바스찬 베텔이 3위, 키미 라이코넨이 4위를 거뒀다. 해밀턴과 3위 베텔의 기록 차는 불과 0.132초. 보타스는 4회 챔피언 팀 동료에게 불과 0.04초가 느렸다.




 Q3 초반, 1분 16초대의 훌륭한 랩을 기록해 놀라움을 자아냈던 레드불은 마지막에는 5위와 6위로 예선을 마쳤다. 맥스 페르스타펜이 5위, 다니엘 리카르도가 그런 팀 동료에 0.002초 간발의 차로 6위를 했다. 


 하스 드라이버 케빈 마그누센이 톱6 뒤 7위라는 훌륭한 결과를 거두었으며, 같은 스페인 출신의 르노 드라이버 카를로스 사인스와 함께 이번 예선 경기에서 Q3 진출에 성공했던 맥라렌 드라이버 페르난도 알론소가 8위를 거뒀다. 사인스가 9위, 하스 드라이버 로망 그로장이 톱10의 마지막 순위를 가져갔다.


스페인 GP 예선 결과

https://www.formula1.com/en/results.html/2018/races/983/spain/qualifying.html


 자우바 드라이버 샤를 르클레르가 이번에 Q2 진출에 성공해 14위로 예선을 마쳤다. FP3에서 큰 충돌 사고를 겪었던 토로 로소 드라이버 브렌든 하틀리는 결국 예선 참가에 실패해 자동적으로 20위 꼴찌가 됐다. Q1 마지막에 윌리암스 드라이버 란스 스트롤이 턴12를 빠져나오다 미끄러져 방벽에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스트롤의 예선 성적은 19위. 충돌 사고의 영향으로 기어박스 페널티를 받을 가능성이 있다.


 상위 6명 드라이버 해밀턴, 보타스, 베텔, 라이코넨, 맥스, 리카르도는 내일 레이스를 소프트 타이어로 출발한다.


사진=Formula1.com/ 글=offerkis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