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가 2018 베이징 모터쇼에서 SUV 전기차 컨셉트 ‘iX3’를 최초 공개했다.
iX3 컨셉트는 한층 진보한 5세대 e드라이브(eDrive) 기술과 새로운 아키텍처를 앞세운 BMW SUV 라인업 최초의 순수 전기차다.
iX3 컨셉트는 독립적으로 개발된 i3나 i8와 달리 기존 X3의 차체를 이용해 개발되었다. BMW가 미래 전기차 개발 방향성을 담아 2017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공개했던 ‘i 비전 다이내믹스’로부터 그릴 디자인 등을 차용해, 기존 X3와 완전히 똑같은 외관을 갖진 않았다.
iX3 컨셉트의 내부는 완전히 새롭게 개발됐다. 전륜 구동, 후륜 구동, 사륜 구동 시스템을 모두 지원하는 유연한 새 아키텍처와 더불어 전기모터, 변속기, 전장 장비를 하나의 부품으로 통합한 e드라이브 시스템이 채택됐다.
이러한 모듈화 디자인은 차세대 고전압 배터리 개발에도 적용되었으며, 이 결과 배터리 성능, 용량, 충전 효율, 내구성이 대폭 개선되었다.
iX3 컨셉트에 장착된 5세대 전기모터는 270마력의 힘을 발휘하며, 70kWh 용량의 고전압 배터리를 통해 1회 충전시 400km(WLTP 기준) 이상의 주행 거리를 보장한다.
현재 BMW 그룹의 전기차는 전세계 10개 공장에서 생산되고 있다. e드라이브 부품은 독일 딩골핑, 중국 선양, 미국 스파턴버그 공장에서 생산되고 있으며, 특히 딩골핑 공장은 전기 구동계 시스템 네트워크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미 iX1을 시작으로 iX9까지 상표권 등록을 마친 BMW는 2020년에 브랜드 최초의 완전 전기 SUV로 iX3를 출시할 예정이다.
사진=BMW/ 글=offerkis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