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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8 F1] 베텔 “맥스 곧바로 사과해 고맙다.”


 맥스 페르스타펜이 중국 GP 결선 레이스에서 세바스찬 베텔과 사이에 발생한 충돌 사고의 책임을 곧바로 인정하고 사죄했다.


 맥스는 세이프티 카가 투입된 시기에 맞춰 교체한 더 신선한 타이어를 활용해 레이스 후반에 팀 동료 다니엘 리카르도와 함께 맹공을 펼쳤다. 그리고 맥스는 레이스 종료를 13랩 남겨둔 시점에 백스트레이트로 향하는 길목인 턴14 헤어핀에서 챔피언십 리더 세바스찬 베텔이 모는 페라리 머신을 공격했다. 그러나 무리한 공격은 곧 충돌 사고로 이어졌고 두 사람 모두 스핀에 빠져 순위를 떨어뜨렸다.


 FIA 스튜어드는 맥스에게 이 충돌 사고의 책임이 있다고 판단했고 10초 페널티를 부과했다. 그래서 그는 네 번째로 피니시 라인을 통과하고도 최종 성적은 5위가 됐다.


 레이스가 종료된 뒤 맥스는 곧바로 자신이 잘못을 했다고 인정했다. “그가 타이어 때문에 힘들어하는 게 보여, 코너에서 늦은 제동을 시도했습니다. 그런데 제 뒷바퀴가 잠겨 그를 쳤습니다.”


 “이것은 물론 제 잘못입니다. 저도 바란 일이 아닙니다.”


 맥스 페르스타펜은 지금까지 열린 시즌 첫 세 경기에서 모두 사고를 일으켰다. 이번 일을 계기로 팀 동료 다니엘 리카르도에게 마저도 지나치다는 평을 들은 공격적인 접근 방식을 고칠 필요가 있는 건지 모른다.


 “그렇게 말하는 건 쉽습니다. 물론 현재 상황이 제가 원하는대로 흘러가지 않고 있는 건 맞지만, 그것이 제가 차분하게 레이스를 해야하는 의미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매우 불운한 일이 일어났고, 이 모든 것을 분석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다음 경기에서 더 강해져 돌아와야 합니다.”




 세바스찬 베텔은 레이스가 종료된 직후에 맥스가 자신을 찾아와 사과한 사실을 시인했다.


 “곧바로 저를 찾아왔습니다. 그는 자신이 실수를 했다는 것을 인정했습니다.”


 “그의 나이를 문제 삼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그는 정말 많은 레이스를 했습니다. 저희는 레이스 내내 바람에 영향을 받았고 41랩 이후에 그곳에서 차를 세우는 것이 힘들어졌습니다.”


 “그가 곧바로 저를 찾아와 사과를 했다는 사실에 고맙습니다. 저는 그에게 미디어를 통하거나 부풀려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얼굴을 맞대고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진짜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이라고 그에게 말해주었습니다.”


 베텔은 맥스와의 사고 직후 3위에서 6위로 순위를 떨어뜨렸고, 이후에 또 르노의 니코 훌켄버그와 맥라렌의 페르난도 알론소에게도 추월 당해 8위로 레이스를 마쳤다. 드라이버 챔피언십에서는 여전히 베텔이 1위지만, 해밀턴과 포인트 차이는 기존 17점에서 9점으로 감소했다.



사진=Formula1.com, / 글=offerkis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