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 드라이버 세바스찬 베텔이 시즌 개막전 경기 호주 GP에 이어 바레인 GP에서도 우승을 거뒀다.
독일인 페라리 드라이버는 지난 주말 바레인 GP 결선 레이스를 맨 앞 폴 포지션에서 출발해 초반 레이스를 주도했다. 하지만 첫 피트스톱 이후 상황이 급변했다. 선두 그룹에서 가장 먼저 피트로 들어간 베텔이 2스톱 전략으로 가기 위해 타이어를 소프트 컴파운드로 교체하자, 메르세데스는 미디엄 컴파운드로 타이어를 교체하며 1스톱 전략으로 승부수를 던졌던 것이다.
이후 페라리는 메르세데스를 뒤따라 1스톱으로 전략을 수정했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내구성이 낮고 오래된 타이어를 신고 있었던 베텔은 경기 후반 메르세데스 드라이버 발테리 보타스에게 맹공을 받았고, F1 역사에서 유례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적은 0.699초 차이로 간신히 베텔이 먼저 피니시 라인을 통과했다.
2018 바레인 GP: 레이스 하이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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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이 미디엄 타이어를 선택했을 때, 저는 속으로 졌다고 생각했습니다. 저희는 한 번 더 피트에 들어가야 했기 때문입니다.” 베텔은 레이스가 종료된 뒤 이렇게 말했다. “그것이 원래 저희 계획이었지만, 이후에 그것을 변경해 신고 있던 타이어를 마지막까지 유지하는 것을 시도했습니다.”
“할 수 있는 최대한으로 타이어를 조심히 다뤘고, 실제로 효과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잠깐이었습니다. 오래 버티지 못했습니다.” “직선주로의 끝에서 발테리가 굉장히 가까워졌지만, 천만다행으로 남은 바퀴가 더 이상 없었습니다.”
“10바퀴가 남았을 때, 저는 무전으로 ‘모든 것이 잘 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건 거짓말이었습니다. 실제로는 전혀 그렇지 않았습니다. 그때 저는 달리 할 수 있는 게 없었습니다. 차에서 계산을 해봤고, 10바퀴가 남은 상황에서 저 속도라면 나를 따라잡겠구나.. 생각했었습니다.”
불과 0.699초 차이로 아쉽게 우승을 놓친 메르세데스 드라이버 발테리 보타스도 주회수 부족에 큰 아쉬움을 나타냈다.
“저희가 더 단단한 컴파운드를 신고 있었기 때문에 마지막에 기회가 있을 가능성이 있었습니다. 실제로 그랬습니다. 그는 고전했고, 그래서 매 코너, 매 랩에 그를 따라잡기 위해 최선을 다해 달렸습니다. 하지만 충분하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근소한 차이로 2위를 하는 건 정말이지 몹시 속상합니다.”
이번에 베텔은 F1에서 개인 통산 49번째 승리를 거두고 드라이버 챔피언십에서 루이스 해밀턴을 상대로 기존 7점에서 17점으로 점수 차를 확대했다.
사진=Formula1.com/ 글=offerkiss@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