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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년 세월의 간격 - Mercedes 300 SEL 6.8 AMG & S63 AMG


사진_벤츠


 39년 전, 스파 24시 레이스에서 첫 출전만에 훈장과도 같은 2위 트로피를 손에 쥐었던 '300 SEL 6.8 AMG'가 메르세데스 신형 슈퍼 세단 'S 63 AMG'와 함께 스파-프랑코챔프스를 찾았다.

 1971년에 등장한 레이싱 카 '300 SEL 6.8 AMG'는 당대 최고의 독일산 파워풀 세단이었던 '300 SEL 6.3'의 6330cc 배기량을 6835cc로 키우고 로커 암, 커넥팅 로드, 피스톤, 흡배기 시스템을 개량한 V8 엔진을 탑재해 428ps 출력과 63.2kg-m(620Nm) 토크를 발휘, 이를 기반으로 '39년 전'이라는 문구가 무색하게도 최대시속으로 무려 265km/h를 기록했다.

 브랜드도 같고 실린더 수도 같지만 나이 차이 때문에 겉에서부터 '300 SEL 6.8 AMG'와 많은 차이가 나는 'S 63 AMG'는 기존 6.2리터 V8 엔진을 끄집어내고 신개발 5.5리터 V8 트윈 터보 엔진을 얹어 5500rpm에서 544ps를 발휘한다.

 토크로는 2000~ 4500rpm에서 81.6kg-m(800Nm)발휘해, 배기량은 비록 6.2리터에서 5.5리터로 줄었지만 파워는 오히려 19ps, 17.3kg-m 높아졌으며 여기서 그치지 않고 스페셜 AMG 퍼포먼스 패키지를 통해 최대 출력과 토크를 571ps, 91.8kg-m(900Nm)까지 높일 수 있다. 이렇게 되면 0-100km/h 제로백은 4.4초, 최대시속은 300km/h를 상회한다.

 올해 9월 정식 런칭을 앞두고 아직은 쇼카(Show car)로 공개되고 있는 'S 63 AMG'는 40년 가까운 세월 동안 자동차 산업이 게으름 피우지 않고 꾸준히 발전해왔음을 증명하는 또 하나의 결과물임에 틀림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