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F1 관계자들이 이번 주말 개최되는 바레인 GP는 호주 GP보다 박진감 있는 경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F1 오너 리버티 미디어가 2021년 시행을 목표로 추월을 더 쉽게 만드는 각종 해법을 모색 중인 가운데, FIA는 시즌 첫 경기가 열렸던 멜버른에 세 번째 새로운 DRS 존을 추가했다. 그러나 그 효과는 미미했다.
“레이스를 기다리며 파티를 준비했는데, 경기 후반에 잠이 들어버렸습니다.” 네덜란드 매체 ‘알흐메인 다흐블라트(Algemeen Dagblad)’에 전 F1 드라이버 귀도 반 데르 가르데는 이렇게 말했다.
바레인에서는 또 DRS 존이 100미터 연장된다. 귀도는 DRS 존 확대 결정에 따른 긍정적 효과가 이번 바레인에서는 더 클 것으로 기대한다.
“그건 확실합니다. 거기엔 긴 직선 주로가 있고 ‘스톱 앤 고’ 성향의 서킷이니까요.”
독일 매체 ‘아우토 모터 운트 슈포트(Auto Motor und Sport)’에 따르면, 팀들의 자체 분석 결과 DRS 존이 연장됨에 따라 추격하는 차량은 랩 타임이 0.8초 더 빠르면 추월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전까지 바레인에서는 1.1초가 필요했으며, 멜버른에서는 1.8초가 빨라야 추월이 가능했다.
“연장된 DRS 존은 추격자에게 0.3초를 줍니다.” 메르세데스 소식통은 독일 매체에 이렇게 말했다. “그 다음에 풀 일렉트릭 파워를 쓰고 엔진에서 더 파워를 끌어내고 좋은 슬립스트림을 하면, 좋은 추월 기회를 가질 수 있습니다.”
하스 드라이버 케빈 마그누센도 바레인 GP가 더 재밌는 경기가 된다고 확신한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 그는 멜버른에서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던 하스가 트랙 구조상 상대적으로 추월이 쉬운 바레인에서도 그때처럼 훌륭한 활약을 보여줄 수 있을지는 확신하지 못한다.
“호주에서는 차에 경쟁력이 있어 좋았습니다. 주말 내내 저는 즐기면서 달렸습니다. 하지만 바레인에서도 저희가 그럴 거란 보장은 없습니다.”
“바레인은 트랙 구조가 레이싱을 하고 추월을 하기에 훨씬 수월한 곳이어서, 그래도 레이스가 지루하다는 부정적 평은 훨씬 적을 거라고 봅니다.”
사진=Formula1.com/ 글=offerkis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