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이 기존의 7인승 SUV 아틀라스를 기반으로 두 종류의 새로운 유틸리티 컨셉트 카를 제작해 2018 뉴욕 오토쇼에서 최초로 공개했다.
첫 번째로 소개할 것은 ‘아틀라스 크로스 스포트(Atlas Cross Sport)’다. 이 컨셉트 카는 5인승 SUV로 제작되었으며, 기존 7인승 아틀라스와 동일한 ‘MQB ’ 플랫폼으로 제작되어 축간거리도 동일하나, 차체 길이는 더 짧고 후면부는 쿠페처럼 훨씬 날렵하게 생겼다.
이 차는 내년 초에 실제로 시판된다. 그때까지 남아있을지 모르겠지만, 일단 지금 컨셉트 카에는 두 줄의 조명 장식이 들어간 프론트 그릴과 22인치 알루미늄 합금 휠 등이 장착되어있다.
또 3.6 V6 가솔린 엔진과 2기의 전기 모터로 이루어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과 외부 충전 기능이 없는 일반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이 장착되었다. PHEV에서 최고출력으로 360ps, HEV에서 최고출력으로 314ps를 발휘한다.
아틀라스 크로스 스포트의 EV 주행거리는 70km다.
2018 뉴욕 오토쇼에서 폭스바겐은 아틀라스를 기반으로 제작한 픽업 모델 ‘아틀라스 탄오크’도 최초로 선보였다.
전장이 5,438mm로 기존 7인승 SUV 아틀라스보다 400mm 이상 길다. 그리고 아틀라스, 아틀라스 크로스 스포트 컨셉트 카와 나란히 놓고 봤을 때 셋 중 가장 터프한 비주얼을 가졌다.
마찬가지로 ‘MQB’ 플랫폼으로 제작되었고, 280마력의 3.6 V6 터보 가솔린 엔진이 8단 자동변속기와 함께 탑재됐다. 4륜 구동 시스템은 물론, 비포장 도로용 타이어를 장착했고 앞범퍼에는 스키드 플레이트를 달고 윈치도 갖췄다.
아틀라스 탄오크는 5인승 듀얼 캡 모델로 제작됐다. 듀얼 캡 뒤쪽 카고 박스는 길이가 1,627mm에 폭 1,450mm, 높이는 530mm로 이루어져 있다. 이곳에 보통의 SUV에서는 불가능한 바이크나 소형 보트를 싣는 일을 할 수 있다. 차체 폭은 2,030mm다.
아틀라스와 신형 티구안의 성공으로 최근 폭스바겐의 미국 판매에서 SUV 판매 비중이 50% 이상 급증했다. 폭스바겐은 거기에 아틀라스 크로스 스포트를 투입함으로써 SUV 시장에서 더욱 입지를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폭스바겐은 아틀라스 탄오크의 시판 여부에 대해서는 따로 언급하지 않았다.
사진=폭스바겐/ 글=offerkis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