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가 2018 제네바 모터쇼에서 C-클래스와 E-클래스의 디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을 공개했다.
두 차에는 2011년 다임러와 보쉬가 합작 투자해 설립한 ‘EM-motive’가 개발한 고성능 전기모터가 탑재됐다. 이 전기모터는 단독으로 90kW(122ps) 출력과 44.9kg.m(440Nm) 토크를 발휘한다. 여기에 9단 자동변속기와 2.0 배기량의 직렬 4기통 ‘OM 654’ 디젤 엔진이 조합되었고, 합산 토크로 71.4kg.m(700Nm)를 발휘한다.
과거보다 두 배 성능이 향상된 온보드 충전 시스템이 탑재되어, 월박스를 이용해 2시간이면 배터리 완충이 가능하다. 일반 소켓을 이용할 경우에는 7시간이 걸린다.
올해 제네바 모터쇼에서는 두 디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과 함께 ‘S 560 e’도 최초 공개됐다.
이 풀-사이즈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세단에는 3.0 V6 가솔린 엔진과 전기 모터가 결합된 드라이브 시스템이 올라갔다. 100km의 거리를 이동하는데 2.1리터 밖에는 연료를 소모하지 않으며 CO2 배출량은 km 당 49g에 불과하다.
이번에 발표된 세 차량에는 모두 메르세데스-벤츠의 3세대 하이브리드 기술이 적용됐다. 이 덕에 배터리 용량이 13.5 kWh로 더욱 커졌고, 순수 전기 모드 주행시 운행가능한 거리가 약 50km로 과거보다 연장되었다. 그리고 순수 전기 모드 주행시 최고속도가 기존 130km/h에서 10km/h 더 나온다.
최고출력 367ps의 V6 가솔린 엔진과 90kW(122ps) 출력의 전기 모터를 결합해 쓰는 S 560 e도 C-클래스와 E-클래스 디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처럼 순수 전기 모드 주행시 약 50km를 운행할 수 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2014년에 S-클래스를 통해 첫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을 선보였었다. 당시 이 차는 8.7kWh 용량의 배터리와 85kW(116ps) 출력, 34.7kg.m(340 Nm) 토크를 발휘하는 전기 모터를 사용했으며, 순수 전기 모드 주행 거리는 33km였다.
한편 이번에 제네바 모터쇼에서 최초 공개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들은 올 여름부터 유럽시장에 출시된다.
사진=벤츠/ 글=offerkis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