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회 챔피언 세바스찬 롭이 크레이그 브린에게서 차를 인계 받아 이번 주 랠리 멕시코에 출전한다.
롭은 올해 WRC에서 열리는 세 경기에 출전한다. 이번 주말 랠리 멕시코를 시작으로 코르시카(프랑스)와 스페인 경기에 출전한다. 이 세 경기에서 모두 롭은 크레이그 브린이 몰던 시트로엥 C3 WRC 차량에 올라탄다.
브린은 앞서 열린 랠리 스웨덴에서 커리어 베스트 성적 2위를 거두었었지만, 이번 주 멕시코와 4월 5일부터 코르시카 섬에서 열리는 다음 두 경기에 연달아 빠진다.
“그로썬 틀림없이 무척 속상한 일입니다.” 롭은 브린이 처한 상황에 대해 ‘모터스포트(Motorsport)’에 이렇게 말했다. “그는 스웨덴에서 굉장히 좋은 경기를 했습니다. 하지만 제게는 아무런 결정권이 없습니다.”
“시트로엥이 먼저 제게 몇 경기에 출전할 것을 제안해왔습니다. 차를 가져가 미안하게 생각하지만, 저도 다른 도리가 없습니다.”
올해 현대는 세 대의 차를 운용하지만, 시트로엥은 각 이벤트에 두 대의 차만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올해 두 대 체제로 WRC에 임하기로 결정한 카를로스 타바레스 PSA 그룹 CEO는 “롭은 우리의 가족이고, 여섯이나 일곱 경기에 출전하는 게 아니라 세 경기에 출전하는 것일 뿐이다.”고 말하면서, 브린을 대신해 롭을 출전시키는 것이 팀의 자랑스런 영 드라이버 개발 프로그램에 위배되는 결정은 아니라고 ‘모터스포트’를 통해 주장했다.
올해로 44세의 세바스찬 롭이 월드 랠리 카를 몰고 그라벨 이벤트에 출전하는 것은 2013년 이후 처음이다. 그는 이번 WRC 복귀를 준비하면서 스페인 알메리아에서 이틀 동안 테스트 데이를 가졌다.
사진=시트로엥/ 글=offerkis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