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2018 제네바 모터쇼에 출품되는 ‘코나 일렉트릭’을 27일 사전 공개했다.
코나 일렉트릭은 완전 전기차다. 파워트레인의 종류는 두 가지가 있다. 39.2kWh 용량의 리튬-이온 폴리머 배터리가 탑재된 차량이 99kW(135ps) 출력을 발휘하며 1회 충전시 최대 300km의 거리를 운행할 수 있다. 64kWh 용량의 배터리가 탑재된 차량은 150kW(204ps) 출력을 발휘한다. 1회 충전시 최대 운행가능거리는 470km다.
지난 1월 15일 현대차가 국내에서 코나 일렉트릭의 예약 판매에 돌입하면서 공개한 자료에서 39.2kWh 모델의 1회 충전 주행거리는 240km 이상, 64kWh 모델의 1회 충전 주행거리는 390km 이상이었다.
39.2kWh 배터리는 일반 AC 충전기에서 완충에 6시간 10분이 걸린다. 64kWh 배터리는 9시간 40분이 걸린다. 만약 100kW DC 고속 충전기를 이용할 경우에는 양쪽 모두 배터리 전체 용량의 80%를 54분 만에 충전할 수 있다.
두 파워트레인 모두 최대토크로는 40.3kg.m(395Nm)를 발휘한다. 그리고 이 힘은 1단 감속 기어를 거쳐서 앞바퀴로 전달된다. 기어변속은 버튼으로 이루어진다. 기계적 연결 부품을 필요로 하지 않는 시프트-바이-와이어(shift-by-wire) 방식을 택한 것으로 앞좌석 공간에 한층 여유가 생겼다.
0->100km/h 가속에 걸리는 시간은 135마력 차량이 9.3초, 204마력 차량은 7.6초다.
한편 완전 전기차가 된 코나는 이제는 공기 저항을 일으키는 방해적 존재로 전락한 라디에이터 그릴을 거의 제거했다. 그리고 헤드램프보다 위에 위치한 좌우 LED 주간주행등을 사이좋게 하나로 연결하는 새로운 장식이 추가됐다. 범퍼 디자인도 변경돼, 기존 코나와 시각적으로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
코나 일렉트릭의 실내는 현대차가 올 3월 출시 예정인 수소전기차 넥쏘를 따라서 크게 달라졌다. 스티어링 휠 너머로 7인치 크기의 컬러 계기판와 함께 헤드-업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
높고 경사진 새로운 구조의 센터 콘솔을 따라 올라가면 최대 8인치 터치 스크린이 우뚝 서 있다. 기존 코나의 적재 공간은 361리터. 코나 일렉트릭은 373리터다.
코나 일렉트릭은 국내에는 4월 중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현대차/ 글=offerkis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