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챔피언십 4연패에 성공함에 따라 올해 또 다시 타이틀 방어에 나서는 메르세데스가 2018년 머신 ‘ W09 EQ Power+’를 공개했다.
작년처럼 메르세데스는 프리시즌 테스트 일정이 시작되기 전에 ‘filming day’를 갖고 이 자리에서 신차를 공개, 곧바로 셰이크다운에 돌입했다.
바로 하루 전 이곳 실버스톤 서킷에서 셰이크다운을 실시했던 레드불에서는 다니엘 리카르도 한 명만 차를 몰았었지만, 메르세데스는 발테리 보타스와 루이스 해밀턴을 번갈아 차에 태웠다.
W09는 지난해 12차례 그랑프리 우승과 15차례 폴 포지션을 획득하고 두 개의 타이틀 모두 방어해내는데 성공한 2017년 머신 W08의 진화형이다.
메르세데스에 따르면, 기술 규정이 대폭 변경되고 맞이한 첫 해였던 작년에는 만약을 위해 우회로를 열어 놓고 차를 설계했었지만, 지금은 어디로 가야하는지 길이 좀 더 명확해져 차의 설계도 더 저돌적으로 이루어졌다. 또 시즌 중 각 드라이버가 사용할 수 있는 엔진의 수가 세 기로 더 줄어들고 ERS는 두 기 밖에는 쓸 수 없게 돼, 성능 저하 없이 하드웨어의 수명을 높이기 위해서 파워 유닛에도 큰 변화를 줬다고 메르세데스는 밝혔다.
올해도 두 대의 실버 애로우는 루이스 해밀턴과 발테리 보타스가 몬다. 한편 리저브 드라이버는 파스칼 베어라인과 조지 러셀 두 사람이 맡는다. 베어라인은 지난해 F1에서 자우바의 차를 몰았었지만 올해는 시트를 찾는데 실패했다. 러셀은 지난해 F3 챔피언이다.
사진=메르세데스/ 글=offerkis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