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까지 단종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던 ‘닛산 370Z’가 당분간 두 발을 쭉 뻗고 잠을 청할 수 있게 됐다.
최근 ‘오토모티브 뉴스(Automotive News)’와 가진 인터뷰에서 필립 클라인(Philippe Klein) 닛산 제품 기획 총괄은 스포츠카 시장이 전반적으로 침체에 빠져있어, Z의 혈통을 잇는 스포츠 카 개발은 현재 닛산 내에서 우선 순위에서 밀려나 있다고 인정했다. 그러나 단종 가능성과 관련해서는 최소한 중기적(mid-term) 관점에서는 Z를 포기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현재 국내에서도 5,000만원대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2도어 스포츠카 370Z는 2009년에 처음 발표됐었다. 지금 닛산은 2012년 이후 또 한 번의 페이스리프트를 준비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닛산의 한 관계자는 미국 ‘모터 오소리티(Motor Authority)’에 “사내에 Z를 없애서는 안 된다는 기류가 강하게 있다.”고 밝히면서, 당장 370Z의 후속 모델 개발 계획은 없지만 페이스리프트를 거쳐서 현재 시장에서 요구하는 기준에 맞게 안전성 등이 강화된 새 370Z를 곧 만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7년 한 해 북미시장에서 닛산 370Z는 총 4,614대가 판매됐다. 같은 기간 포드가 만든 2도어 스포츠카 포드 머스탱은 8만 2,000대 가까이 판매됐다.
사진=Motor1/ 글=offerkis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