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MOTORSPORT

[2018 WRC] 1차전 랠리 몬테 카를로 금요일 - 홈무대서 오지에가 선두


 5년 연속 랠리 몬테 카를로 우승을 노리는 디펜딩 챔피언 세바스찬 오지에가 나쁘지 않은 첫 출발에 성공했다.


 오지에는 이날 끝에서 두 번째 스테이지에서 헤어핀을 돌아나오다 포드 피에스타 차량이 도랑에 빠지는 사고를 당했다. 다행히 팬들의 도움으로 비에 흠뻑 젖은 프랑스 알프스의 산길에 금방 다시 오를 수 있었다. 비록 이 사고로 40초에 가까웠던 여유는 상당 부분 잃었지만, 지금 오지에는 전 M-스포트 팀 동료 오트 타낙에 14.9초 앞에서 랠리 몬테 카를로를 선도한다.


 타낙은 이날 5위에서 2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새 도요타 야리스 머신으로 많은 비가 내려 미끄러워진 도로를 달리며 한계점을 공격하는데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그는 금요일 총 6개 스테이지 가운데 2개 스테이지에서 우승하며 오지에를 가장 근거리에서 뒤쫓고 있다.





 

 목요일 2개의 야간 스테이지를 달리고 난 직후, 현대 드라이버 안드레아스 미켈슨이 오지에 뒤 2위에 있었다. 하지만 금요일 첫 오프닝 스테이지를 마치고 나서 i20 차량의 알터네이터가 망가져 안타깝게도 리타이어하고 말았다. 다음 스테이지 일정에 맞춰서 그것을 고칠 수 없었다.


 미켈슨의 현대 팀 동료 다니엘 소르도가 2위로 부상했다가 앞바퀴에 슈퍼 소프트 대신 소프트 타이어를 끼운 전략의 미스와 차내 습기로 인한 시야 방해 영향으로 지금은 3위에 있다. 현재 소르도는 타낙에 59.7초 뒤를 달린다.


 4위와 5위는 도요타의 에사페카 라피와 야리-마티 라트발라다. 6위는 시트로엥 드라이버 크리스 미케이며, 금요일 2개 스테이지에서 우승했으나 그 전날 타이어 펑크에 대처하느라 수 분을 허비했던 오지에의 M-스포트 팀 동료 엘핀 에반스가 8위를 달린다.


 그 뒤 9위에 현대 드라이버 티에리 누빌이 있다. 현대는 수요일 실시된 연습 주행에서 1-2를 기록, 그중에서도 오지에의 타이틀 라이벌 누빌이 전체에서 가장 빠른 페이스를 나타냈었다. 하지만 온화했던 날씨가 수요일 이후 급격히 악화됐고, 혹독한 경기 환경에서 랠리 몬테 카를로의 거점인 갭(Gap)에서 태어난 프랑스인 5회 챔피언이 페이스를 가져갔다.


 한편 누빌은 목요일 길가에 쌓인 눈더미를 향해 미끄러진 사고로 4분 이상을 지체했다. 오지에와 달리 누빌이 사고가 난 구간에는 사람들이 별로 없어 다시 주행을 재개하는데 상대적으로 오랜 시간이 걸렸다.


랠리 금요일 종합 순위

1. S. Ogier / J. Ingrassia (Ford Fiesta WRC) 2:07:15.4

2. O. Tänak / M. Järveoja (Toyota Yaris WRC) +14.9

3. D. Sordo / C. del Barrio (Hyundai i20 Coupe WRC) +59.7

4. E. Lappi / J. Ferm (Toyota Yaris WRC) +1:09.9

5. J. M. Latvala / M. Anttila (Toyota Yaris WRC) +1:10.1

6. K. Meeke / P. Nagle (Citroën C3 WRC) +2:45.5

7. B. Bouffier / X. Panseri (Ford Fiesta WRC) +3:34.6

8. E. Evans / D. Barritt (Ford Fiesta WRC) +4:01.7

9. T. Neuville / N. Gilsoul (Hyundai i20 Coupe WRC) +4:04.1


사진=WRC/ 글=offerkis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