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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7 F1] 쿠비카 “지금 내 운전 능력 이전과 90% 같다.”



 폴란드인 전 F1 드라이버 로버트 쿠비카가 2011년 랠리 사고로 팔을 다치기 전과 비교했을 때 지금 자신은 90%의 F1 카 운전 능력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전 BMW/르노 드라이버 로버트 쿠비카는 올해 르노와 윌리암스로부터 F1 복귀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그의 실제 현역 복귀 가능성을 놓고서 F1 내부에서도 의견이 분분하다.


 “테스트에서 그에게 페이스가 있다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르노 드라이버 니코 훌켄버그는 ‘Sport1’에 이렇게 말했다. “하지만 모나코나 싱가포르의 첫 번째 랩에서의 긴박한 레이싱 액션까지 시뮬레이트 할 수는 없습니다.”


 “저는 그가 다시 높은 수준의 레이스를 보여줄 수 있길 바라지만, 그것은 내년에 그가 실제로 차에 탔을 때만 가능합니다. 그의 복귀 가능성은 50대 50 정도로 보입니다.”


 쿠비카는 이달 ‘오토스포트 어워즈(Autosport Awards)’에서 자신이 한 손으로만 운전한다는 소문을 터무니없는 소리라며 부인했다. 그리고 현재 자신의 몸 상태는 마지막으로 F1에서 레이싱을 했던 2010년보다 더 좋다고 주장했다.


 “솔직히 말하면 제 일상 생활에 더 많은 제약이 있습니다.” 쿠비카는 말했다. “예전과 똑같이 F1 카를 몰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겉으로 보이는 것보다 훨씬 제약이 적습니다.”


 “과거와 비교했을 때 지금 제 드라이빙은 정확히 90%가 같습니다.”


 “몸 상태는 예전보다 좋습니다. 지금 저는 체력 단련에 더 열심히 임하고 있습니다. 나이가 도움을 주질 않네요.” “그때와 가장 달라진 건 뇌입니다. 바뀐 환경에 얼마나 빠르게 적응하는지를 보면, 뇌가 얼마나 큰 잠재력을 가진 것인지 정말이지 놀랍습니다.”


 “안타깝게도 제 커리어는 큰 부상을 입어 불시에 중단되었습니다. 하지만 결국에 저는 이러한 여건 속에서 살아가는 법을 배웠고 어떻게 F1 카를 모는 지를 배웠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를 보고서 저 또한 무척 놀랐습니다.”


 아직 랜스 스트롤의 2018년 새 팀 동료를 정하지 않은 윌리암스는 포스트-아부다비 GP 테스트에서 22세 러시아인 드라이버 세르게이 시로트킨과 거의 유사한 페이스를 나타냈던 로버트 쿠비카의 내년 기용 여부를 여전히 평가 중이다.


사진=Formula1.com

글=offerkis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