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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가 내년에 엔진 라이벌 르노를 따라잡겠다고 선전포고했다.
2015년 엔진 공급자로 F1에 전격 복귀한 혼다는 그 이후로 현재까지 그리드에서 가장 느린 엔진이라는 불명예를 벗어던지지 못했다. 멕라렌과 혼다는 과거 F1에서 큰 성공을 거두었던 파트너이지만, 그것을 오늘날 ‘파워 유닛’ 시대에 재현하는 데에는 실패했고 결국 둘은 2018 시즌을 앞두고 와해했다.
“음.. 잘 모르겠네요.” 이번 주 목요일 공식 기자 회견 세션에서 멕라렌 드라이버 페르난도 알론소는 지난 3년 동안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을 묻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퍼포먼스랄 게 없었기 때문에 한 경기를 꼽기가 어렵습니다.” “지난해 모나코에서 5위를 했을 때조차 그렇게 기쁘지 않았습니다. 인디애나폴리스에서 달렸을 때 유일하게 경쟁력을 느꼈습니다.”
“저 개인적으로 멕라렌-혼다 프로젝트에 큰 기대를 했었습니다. 그랬으니 제가 페라리를 떠나왔겠죠. 하지만 저희는 3년 동안 원하는 결과를 달성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제는 변화가 불가피한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멕라렌은 내년부터 레드불과 같은 르노의 엔진 고객이 된다. 그리고 혼다는 토로 로소를 위해 엔진을 만든다. 이번 주 아부다비에서 혼다 F1 보스 유스케 하세가와는 2018 시즌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격차가 줄어들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비록 아직 충분히 가까워지진 않았지만 말입니다.” ‘엘 문도 데포르티보(El Mundo Deportivo)’는 유스케 하세가와의 발언을 이렇게 전했다.
“겨울 동안 더 줄일 수 있길 간곡히 바랍니다. 2018년에 저희는 반드시 르노에 도달해서 그들을 추월해야합니다. 우리의 목표는 2018년에 르노를 넘어서는 것입니다.”
사진=혼다
글=offerkis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