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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가 세계 내구 선수권 WEC에서 또 다시 더블 타이틀을 석권했다.
총 9경기로 구성된 WEC 2017 시즌의 8번째 경기가 지난 주말 중국 상하이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열렸다. 이날 경기에서는 카즈키 나카지마, 세바스찬 부에미, 앤소니 데이비슨 세 사람이 몬 No.8 도요타 TS050 하이브리드가 우승을 차지했다. 그리고 No.2 포르쉐 919 하이브리드와 No.1 포르쉐 919 하이브리드 차량이 각각 2위와 3위로 들어왔다.
올해 WEC 드라이버 챔피언십에서는 티모 베른하르트, 브렌든 하틀리, 얼 뱀버가 최종 우승했다. 이번 상하이 6시간 내구 레이스에서 한 바퀴가 뒤처져 2위로 골인한 No.2 포르쉐를 몬 트리오다.
No.7 도요타 차량에 발생한 드라마가 이번에 포르쉐에게 더블 타이틀을 안겼다. 레이스 종료를 30여분 남겨둔 시점에 No.7 도요타가 No.8 도요타 앞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었으나, 완만한 턴3에서 포르쉐 GT 차량을 추월하다 발생한 충돌 사고로 타이어가 펑크가 나고 구동축과 서스펜션이 망가지는 큰 타격을 입고 No.7 도요타는 결과적으로 우승 차량보다 7바퀴 늦은 4위로 레이스를 마쳤다. 그리고 그것은 포르쉐가 한 경기 일찍 매뉴팩처러 타이틀을 손에 넣는데 필요한 순위인 2위로 No.2 포르쉐 차량이 들어오게 만들어주었다.
포르쉐는 2014년에 WEC 프로그램을 GT에서 LMP1까지 확대했다. 그리고 이듬해부터 올해까지 드라이버와 매뉴팩처러 챔피언십에서 3년 연속 우승을 거뒀다. 포르쉐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다시 WEC 프로그램을 축소해 GT 클래스에만 집중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4년 간 포르쉐는 19차례 폴 포지션, 17차례 우승(7차례 1-2)을 거두었으며, 지난 3년 간 더블 타이틀을 석권했을 뿐 아니라 르망 24시간 레이스에서도 우승해 해트-트릭을 해트-트릭했다.
한편, GTE Pro 클래스에서는 이번에 No.67 포드 GT를 몰고 1위로 피니시 라인을 통과한 해리 팅크넬과 앤디 프리올이 이번 시즌 드라이버 챔피언십 우승, GT 매뉴팩처러 챔피언십에서는 페라리가 우승을 확정지었다.
사진=각팀, 미쉐린
글=offerkis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