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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7 WRC] 12차전 랠리 영국 Wales Rally GB – 엘핀 에반스 우승, 오지에 5연패에 성공



 결국 올해 월드 랠리 챔피언십에서는 M-스포트 드라이버 세바스찬 오지에가 챔피언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33세 프랑스인은 이번에 5년 연속 챔피언십 우승에 성공함으로써 WRC 역사에서 동향인 9회 챔피언 세바스찬 롭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이 타이틀을 획득한 드라이버가 됐다.


 총 13전으로 구성된 2017 시즌의 12번째 경기 랠리 영국에서 올해 오지에의 타이틀 경쟁자였던 현대 드라이버 티에리 누빌이 한 계단 더 높은 순위 2위를 했다. 누빌은 또 파워 스테이지에서는 1위를 차지해 보너스 챔피언십 포인트 5점도 입수했다. 그렇지만 시즌 최종전 랠리 호주까지 타이틀 레이스를 끌고가는 데에는 실패했다.


 한 경기에서 한 명의 드라이버가 득점할 수 있는 포인트는 최대 30점이다. 그런데 이번에 32점으로 점수 차가 벌어졌고, 그로 인해 한 경기 일찍 올해 타이틀 레이스에 체크 플래그가 떨어졌다. 파워 스테이지에서 오지에가 안드레아스 미켈슨(현대)에 불과 0.1초 좋은 기록으로 4위를 거두고 입수한 보너스 챔피언십 포인트 2점이 결정적이었다.




 포뮬러 원처럼 기술 규정이 대폭 변경됐던 올해 일곱 번째 새로운 우승자가 랠리 영국에서 탄생했다. 엘핀 에반스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오지에처럼 포드 피에스타를 모는 에반스가 이번에 WRC 커리어 첫 우승을 달성했다. 그는 진창의 숲길을 달리는 이 랠리 이벤트에서 영국인으로는 2000년 리차드 번스 이후 처음으로 우승했다.


 총 304.36km를 달린 4일 간의 일정 동안 거의 내내 선두를 지켰던 엘핀 에반스의 기록에 37.3초 차이로 현대의 리드 드라이버 티에리 누빌이 올해 랠리 영국을 2위 성적으로 마쳤다. 누빌과 3위 오지에의 기록 차는 7.9초다. 그리고 야리-마티 라트발라(도요타)를 불과 0.5초 차로 저지하고 또 다른 현대 드라이버 안드레아스 미켈슨이 4위를 차지했다. 3위 오지에와 미켈슨의 기록 차이는 4.6초다.




 이번에 M-스포트는 다시 한 번 더블 포디엄을 장식하고 2007년 이후 처음으로 매뉴팩처러 챔피언십 우승에 성공했다.


 2012 시즌을 끝으로 포드가 WRC 철수를 결정하면서 매뉴팩처러의 풀 서포트를 잃은 M-스포트의 올해 챔피언십 우승 전망은 어두웠으나, 18년 만에 WRC에 복귀한 도요타, 1년 간 챔피언십에 불참하고 2017 시즌 준비에 전념했던 시트로엥, 그리고 WRC 복귀 4년 차를 맞이한 현대라고 하는 세 거대 매뉴팩처러를 상대로 경기를 펼쳐, 매 경기에 적어도 한 명의 드라이버는 톱3로 완주시켜 역사적 결실을 이뤄냈다.





 지난 경기 랠리 스페인을 마치고 드라이버 챔피언십 순위가 3위로 하락했던 티에리 누빌은 이번에 오트 타낙(M-스포트)에 14점 앞선 2위로 다시 부상했다.


 2017 시즌의 마지막 경기는 11월 16일~ 19일 일정으로 호주에서 열린다.


사진=각팀, 미쉐린

글=offerkis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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