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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7 F1] 멕라렌 “내년에 시상대로 돌아간다.”



 아직 페르난도 알론소는 혼다 엔진으로 두 경기를 더 달려야하지만, 내년 초 프리시즌 테스트에서 르노 엔진이 실린 멕라렌의 새 싱글 시터를 몰 순간을 그는 벌써부터 기대하고 있다.

 

 지난 주 멕시코 GP에서 알론소는 F1의 새로운 4회 월드 챔피언이 된 루이스 해밀턴과 결선 레이스에서 뜨거운 휠-투-휠 배틀을 펼쳤었다. 그것은 멕라렌-르노의 첫 시즌에 대비하고 있는 알론소에게 강한 영감을 주었다.


 “그(해밀턴)와 앞으로도 계속해서 싸우고 싶습니다. 그리고 이기고 싶습니다.” 스페인 라디오 ‘카데나 세르(Cadena Ser)’를 통해 스페인인 2회 챔피언은 이렇게 말했다.


 “해밀턴, 베텔과 같은 4회 챔피언이 제가 될 수 있을까요? 노력해보죠. 대등한 조건에서 그들과 싸울 수 있길 바랍니다.”


 멕라렌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혼다와 관계를 종료하는 것을 결정했다. 그러면서 챔피언십 우승에 필수라고 여겨지는 워크스 엔진 파트너를 잃었다. 그러나 멕라렌이 르노의 엔진 고객 팀 중 하나가 되는 것이 결정된 지금 오히려 알론소는 2018년을 더 낙관하고 있다.


 “벌써부터 저는 르노 엔진을 테스트하게 될 날이 기대됩니다. 지금까지 정말 힘들었고 많은 인내가 요구됐습니다. 하지만 내년에 저희는 무척 강해진다고 믿습니다.”


 “우리 모두 멕시코에서 맥스 페르스타펜이 르노 엔진으로 멋진 레이스를 펼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알론소는 이렇게 덧붙였다. “저는 내년에 저희가 타이틀을 놓고 해밀턴과 다툴 수 있게 되길 바랍니다.”


 멕라렌 F1 보스 자크 브라운은 2014년 이후로 밟지 못했던 시상대로 내년에 돌아간다는 다짐이다. “새 출발을 하는 기분입니다.” 독일 매체 ‘아우토 모터 운트 슈포트(Auto Motor und Sport)’에 그는 이렇게 말했다. “저희는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는데 필요한 것들을 알고 있습니다.”


 “선두주자들은 무척 빠릅니다. 하지만 저희는 저희대로 최선을 다해야하고, 시상대 입상도 바라고 있습니다.” “정확하게 시상대 입상을 목표로 세웠다가 4위를 하면 실망할테지만, 실제로 그것이 내년에 저희에게 몇 년 만에 최고의 결과가 되어 줄 겁니다.”


 “내년에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는 것도 가능할까요? 하지만 기대치를 너무 높게 설정하는 건 위험합니다.”


사진=멕라렌

글=offerkis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