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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CAR

‘Track-only’ 라페라리의 새로운 진화 - 2017 Ferrari FXX-K Evo



 페라리의 최신형 XX 카가 베일을 벗었다. 현지시간으로 29일, 페라리가 ‘FXX-K Evo’를 공개했다.


 엔초 페라리 기반의 FXX, 그리고 599 XX의 Evo 모델들처럼 FXX-K Evo도 기존 FXX-K에서 한층 더 진화된 패키지로 무장하고 있다. 특히 이번에 새롭게 업그레이드된 바디워크는 GT3 레이스 카 수준의 강력한 공력 성능을 확보하기 위해 1년 이상 CFD 전산유체역학 시뮬레이션을 실시한 끝에 완성됐다.


 그렇게 FXX-K Evo는 지금, 기존 FXX-K보다 23% 강력한 다운포스를 낳는다. 로드카 라페라리와 비교하면 무려 75%가 강력하다. 시속 200km 속도로 질주할 때 FXX-K Evo의 에어로 바디에서는 640kg의 다운포스가 발생된다. 최고속도에 이르면 830kg이 넘어간다.


 이러한 결과를 달성하기 위해 차체 앞뒷면과 바닥면 디자인을 새로 손봤다. 그리고 FXX-K에서 동물의 귀처럼 좌우로 떨어져 있었던 리어 윙이 이번에 하나로 연결되었으며, 특히 F1 팬들에게 낯익은 샤크핀이 그것을 중앙에서 또 지지하고 있다. 




 새 에어로 바디의 특성에 맞춰서 서스펜션도 새롭게 손봤다. 그리고 차체 무게도 줄었다. FXX-K Evo의 무게가 정확히 얼마나 나가는지는 이번에 공개되지 않았다. 참고로 FXX-K는 건조 중량이 1,165kg으로 알려졌다.


 차량 내부에는 F1 머신의 것처럼 시프트 패들이 통합된 구조의 새 스티어링 휠이 달렸다. 운전석 오른편에는 차량 후방 상황을 카메라로 촬영해 비추는 디스플레이가 달리는데, 이것은 이번에 6.5인치로 크기가 커졌다. 온보드 텔레메트리 시스템도 업그레이드돼, 각종 주행 데이터를 더욱 정확하고 구체적으로 받아볼 수 있게 됐다.


 FXX-K Evo에 탑재된 6.2 V12 엔진은 9,200rpm에서 최고출력으로 860마력을 발휘한다. 그리고 6,500rpm에서 최대토크로 76.5kg.m(750Nm)를 발휘한다. 140kW(190ps) 출력의 전기 모터가 거기에 가세하면, 전체 출력은 최대 1,050마력, 토크는 91.8kg-m(900Nm)로 증가한다.


 FXX-K Evo는 기존에 이미 제작 판매된 40대의 FXX-K 차량을 개조해서 제작되거나, 극소량 완성차로 제작되어 판매된다. 다른 XX 차량들과 마찬가지로 FXX-K Evo 역시 도로 주행이 불가능하며 오직 레이스 트랙에서만 몰 수 있다.


사진=페라리

글=offerkis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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