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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7 F1] 버니 에클레스톤 “FIA는 종종 페라리의 성공을 도왔다.”



 전 F1 CEO 버니 에클레스톤이 FIA와 심지어는 라이벌 팀들까지도 종종 페라리의 성공을 도왔다고 주장했다.


 “F1은 페라리이고, 페라리는 F1입니다.” 이번 주 토요일에 87세가 된 영국인은 최근 이탈리아 매체 ‘라 레푸블리카(La Repubblica)’에 이렇게 말했다.


 지난 주 US GP에서 맥스 페르스타펜이 5초 페널티를 받은 사건으로 분개한 요스 페르스타펜은 트위터를 통해 FIA를 ‘Ferrari International Assistance’라고 비꼬았었다. 그것은 FIA의 친-페라리 성향을 비판하는 사람들이 과거부터 종종 써온 표현이었다. 


 버니 에클레스톤에 따르면, 그것은 100% 허구는 아니다.


 “페라리를 돕는 것은 항상 현명한 일이었습니다. 그것은 매번 기술 규정을 통해 이루어졌습니다.” “모든 팀이 F1에 중요합니다. 그래도 페라리 만큼은 아닙니다. 지난날 페라리가 우승하도록 돕기 위해 많은 일들이 행해졌습니다.”


 현 FIA 레이스 디렉터 찰리 화이팅도 페라리를 돕는 부류의 사람인지 묻자 버니 에클레스톤은 이렇게 답했다. “아뇨, 찰리는 항상 자신이 해야 할 일만 했습니다.”


 “하지만 맥스 모슬리(전 FIA 회장)는 종종 페라리를 도왔습니다. 저도 페라리가 이기는 것을 원했고, 심지어는 다른 팀들조차 강한 페라리에 도전하는 것에 흥미를 가졌습니다. 자우바를 상대로 이기는 것과 페라리를 상대로 이기는 것은 차원이 다릅니다.”


 페라리가 올해 갑자기 메르세데스를 궁지에 내몰 정도로 강해져서 돌아온 것도 그런 도움이 있었기 때문인지 물었지만, 그는 자신은 더 이상 요직에 있지 않아 확신하지 못한다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하지만 어느 정도 확실히 도움은 있었습니다.” 버니 에클레스톤은 주장했다. “다른 팀들처럼 메르세데스에게도 페라리를 꺾고 월드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는 것은 항상 더 큰 가치가 있습니다.


 “만약 메르세데스가 페라리에 기술을 전수했다면, 그건 잘한 결정입니다. 확실히 두 팀의 그런 우호적 관계는 메르세데스에게 가장 좋은 결과로 돌아왔습니다.”


 “레드불은 엔진에 약점을 가졌고, 페라리는 꺾으면 실력을 인정받기에 충분한 만큼 경쟁적인 라이벌이 됐습니다.”


 지난 주 US GP에서 컨스트럭터 챔피언십 4연패를 달성한 메르세데스는 ‘파워 유닛’ 시대를 지금까지 쭉 지배해왔다. 버니 에클레스톤에 따르면, 그런 성공을 거둘 수 있었던 것은 라이벌들보다 일찍 V6 터보 엔진을 설계하는 일에 착수했기 때문이다.


 “결정적 시기에 로스 브라운은 규정을 정하는 엔진 그룹에 있었고, 그는 정확하게 사정을 알았습니다. 그건 그가 훌륭한 엔지니어라서가 아니였습니다. 페라리의 엔지니어였기 때문입니다.”


 “그 뒤에 그는 메르세데스로 갔습니다. 그 정보를 갖고 말입니다.”


사진=Formula1.com

글=offerkis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