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1보다 개성 있고 역동적인 새 BMW SUV

내년 3월 한국을 포함한 세계시장에 BMW의 새로운 소형 SUV ‘X2’가 출시된다.

‘X2’는 자동차를 통해서도 자신의 개성을 표현하길 원하는 도시에 거주는 젊은 소비자나 활동적 삶을 사는 젊은 심장을 가진 소비자들을 위해 BMW가 만든 새로운 스타일의 소형 SUV다.

BMW는 X2를 ‘스포츠 액티비티 쿠페(Sports Activity Coupe)’라고 부른다. 짝수 계열의 BMW X 모델 X4, X6와 같은 그룹에 속한다. X4와 X6처럼 X2도 운동성이 특히 강조된 외관을 가졌다.

2016년 파리 모터쇼에 출품되었던 ‘컨셉트 X2’에서 외관 디자인을 거의 그대로 가져왔다. 그러면서 과거 2000 CS, 3.0 CSL와 같은 인기 클래식 쿠페처럼 BMW 엠블럼이 부착된 C필러, 그리고 아래쪽 폭이 위쪽 폭보다 넓어서 마치 뒤집어 놓은 것처럼 생긴 키드니 그릴 등 최근 BMW에서 본 적 없는 몇 가지 새로운 시도들도 이루어졌다.

BMW X2의 차체 길이는 4,360mm, 폭은 1,824mm, 높이는 1,526mm다. 같은 플랫폼을 쓰는 X1보다 길이는 79mm 짧고 폭은 3mm 넓으면서 높이는 72mm 낮다. 2,670mm 축간거리는 두 차가 같다.

X2는 기본적으로 BMW X1, 미니 컨트리맨과 많은 기술을 공유한다. 내부도 X1과 거의 동일하다. 단, 스타일에 더 많은 신경을 쓴 X2는 짐칸 부피가 505~ 1,550리터인 X1보다 실용성이 다소 떨어진다. X2는 짐칸 부피가 470~ 1,355리터다.

출시 초기 X2는 3개 모델로 운용된다. 192ps(189hp) 출력을 발휘하는 X2 sDrive20i 가솔린 모델과 190ps(188hp) 출력, 40.8kg.m(400Nm) 토크의 X2 xDrive20d 디젤 모델, 그리고 231ps(228hp) 출력, 45.9kg.m(450Nm) 토크의 X2 xDrive25d 디젤 모델까지다.

두 디젤 모델에는 기본적으로 AWD 시스템과 함께 8단 스텝트로닉 자동변속기가 달린다. 그리고 가솔린 모델에는 7단 스텝트로닉 듀얼-클러치 자동변속기가 달리며 전륜 구동을 쓴다.

그리고 위 세 종의 모델로 우선 출시된 뒤에 140ps(138hp) 출력의 3기통 가솔린 모델 X2 sDrive18i를 비롯해, X2 xDrive20i, X2 sDrive18d, X2 xDrive18d 모델이 후속으로 투입된다.

BMW X2는 기본 모델 외에 ‘M Sport’와 ‘M Sport X’ 모델로 다양한 개성을 표현한다. M Sport에서 X2는 기본 휠 17인치보다 큰 19인치 크기의 휠과 함께 바디 컬러가 적용된 사이드 스커트를 장착하며, M Sport X에서는 외장 곳곳에 그레이 컬러 악센트가 들어가고 더욱 확실한 오프로드 룩을 갖는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두 차량은 M 스포츠 서스펜션을 적용 받아 X2 기본 모델보다 10mm 낮은 차체 중심을 갖는다.

이번에 독일에서 공개된 BMW X2의 기본 가격은 3만 9,200유로다. 우리 돈으로 약 5,200만원이다. 현재 독일에서 판매 중인 X1의 기본 가격은 3만 1,700유로(약 4,200만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