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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마쯔다가 두 종류의 새로운 컨셉트 카를 공개했다. ‘카이’와 ‘비전 쿠페’가 바로 그 주인공들이다.
10월 28일부터 일반에도 문이 열리는 2017 도쿄 모터쇼를 통해 마쯔다가 내년부터 시장에 투입되는 두 종류의 자사 신차를 먼저 컨셉트 카로 제작해 언론에 공개했다.
‘비전 쿠페’는 마쯔다가 갖고 있는 차기 마쯔다6에 대한 비전을 보여주는 컨셉트 카로, 한층 더 성숙된 ‘코도(KODO)’ 디자인 언어를 통해 표현된 장차 마쯔다6가 갖게 될 고급스럽고 우아한 외관이 특히 압권이다.
‘비전 쿠페’는 쿠페 스타일의 4도어 카다. 2015년 공개된 2도어 쿠페 컨셉트 카 ‘RX-비전’에 강한 디자인 영향을 받아, 비록 문짝 개수가 2개 더 늘어나긴 했지만 RX-비전처럼 매우 낮고 후드를 비롯한 차체 전체가 길게 쭉 뻗어있다. 뒤는 또 도톰하게 살이 차 올랐다.
얼굴은 RX-비전보다 덜 사납다. 하지만 마쯔다의 시그니처 그릴 하단부를 감싸고 돌아 헤드라이트를 찌르는 대범한 트림 장식은 RX-비전에서도 보지 못했던 것이다.
‘카이’는 소형 5도어 해치백 컨셉트 카다. 마쯔다의 차세대 플랫폼 기술과 최신 스카이액티브-X 가솔린 엔진 기술로 개발됐다.
비전 쿠페가 차기 마쯔다6에 대한 비전을 제시한다면, 카이는 마쯔다3의 다음 세대가 따르게 되는 방향성을 미리 보여준다. 두 컨셉트 카는 마쯔다가 2010년부터 사용하기 시작하였으며 이번에 새롭게 진화한 ‘코도(KODO)’ 디자인 언어를 적용 받은 첫 번째 자동차들이다.
카이의 얼굴 정중앙에도 어김없이 거대한 시그니처 그릴이 있다. 그리고 그 양옆에 헤드라이트가 게슴츠레하게 눈을 뜨고 있다. 작고 둥근 클러스터는 최대한 가장자리에 위치하고 있다. 그리고 우람한 휀더로 차체가 지면에 단단하게 붙어있다는 인상을 풍긴다.
마쯔다의 베스트-셀링 모델인 마쯔다3는 내년에 풀 체인지되는데, 실제 시판 차량도 카이 컨셉트 카처럼 넓은 어깨와 골반을 가질 거라 기대하긴 어렵다.
한편, 카이 컨셉트 카에 적용된 마쯔다의 최신 스카이액티브-X 엔진은 디젤 엔진처럼 우수한 토크와 답력, 그리고 가솔린 엔진의 높은 회젼역과 함께 뛰어난 연료 효율성을 양립하는 세계 최초 압축 착화 방식의 가솔린 엔진이다.
현행 스카이액티브-G 엔진과 비교했을 때 20%에서 최대 30%까지도 효율성이 뛰어나다고 마쯔다가 자랑하는 스카이액티브-X 엔진은 내년에 출시될 마쯔다3, 그리고 마쯔다6 차기 모델에 각각 탑재될 예정이다.
사진=마쯔다
글=offerkis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