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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뮬러 원 2017 시즌 16차전 경기 일본 GP의 첫날 금요일, 페라리 드라이버 세바스찬 베텔이 타이틀 라이벌 루이스 해밀턴을 따돌리고 전체에서 가장 빠른 페이스를 나타냈다.
오후에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돼 팀들은 오전 FP1(1차 프리 프랙티스)부터 5.807km 길이의 스즈카 서킷을 최선을 다해 달렸다. 그러면서 페라리, 메르세데스, 그리고 레드불 드라이버 사이에 타임시트 맨 윗자리를 놓고서 각축전이 벌어졌다.
결국 시즌 16번째 그랑프리의 첫날 가장 먼저 정상을 점한 건 세바스찬 베텔이다. 베텔은 슈퍼소프트 타이어로 해밀턴(메르세데스)의 개인 최고 기록보다 0.211초, 리카르도(레드불)의 개인 최고 기록보다 0.375초 빠른 1분 29초 166을 새겼다. 이는 지난해 예선 폴 타임보다 1초 이상 빠른 기록이다.
베텔의 페라리 팀 동료 키미 라이코넨은 1분 29초 638을 기록했다. 베텔과 기록 차는 0.472초다. 베텔, 해밀턴, 리카르도, 라이코넨까지 네 사람이 드라이 컨디션의 스즈카 서킷을 0.5초 간격 내에서 달렸다.
폭우로 인해 세션 시작이 45분 지연되었던 오후에는 루이스 해밀턴이 풀 웨트 타이어로 전체에서 가장 빠른 1분 48초 719를 기록했다. FP2에서 랩 타임을 온전히 완성한 드라이버는 전체 20명 가운데 해밀턴을 포함해 포스인디아와 윌리암스 듀오까지 고작 다섯 명 뿐이었다.
1차 프리 프랙티스 결과
https://www.formula1.com/en/results.html/2017/races/974/japan/practice-1.html
2차 프리 프랙티스 결과
https://www.formula1.com/en/results.html/2017/races/974/japan/practice-2.html
한편, 베텔이 FP1에서 기록한 금요일 전체 최고 랩 타임은 세션 종료 20분 전에 발생한 토로 로소 드라이버 카를로스 사인스가 턴11 헤어핀 출구쪽 방벽에 크게 충돌한 사고로 발령된 레드 플래그 뒤에 나왔다. 헤어핀을 빠져나오다 뒷바퀴가 연석 깊숙이 들어가면서 미끄러져 좌측으로 90도 스핀하며 타이어 방벽에 추돌한 사고였으며, 여기서 사인스의 차는 바퀴 하나가 떨어져나갈 정도로 큰 손상을 입었다.
사인스 FP1 사고 영상
https://www.formula1.com/en/video/2017/10/FP1__Sainz_crashes_heavily_at_hairpin.html
토로 로소는 이번 주에 사인스의 파워 유닛에서 MGU-H를 여섯 번째 유닛, ICE와 터보를 다섯 번째 유닛으로 교체하는 것을 결정해 이미 20그리드 강등 패널티를 받아둔 상황이었다.
한편 이번 주에 페라리와 메르세데스 드라이버 네 명도 파워 유닛 부품을 추가로 교환했지만, 이 중에 엔진 패널티를 받는 사람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Formula1.com
글=offerkis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