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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암스가 2014년형 F1 머신을 이용한 테스트에 로버트 쿠비카와 폴 디 레스타를 참가시켜 2018년 복귀 가능성을 평가한다.
현재 F1에 남아있는 2018년 시트 가운데 가장 드라이버들의 구미를 당기는 시트를 윌리암스가 보유하고 있다. 팀 공동 오너이자 테크니컬 보스인 패디 로우가 최근 인정했듯 그 시트를 얻고자 희망하는 많은 드라이버들이 윌리암스에 접촉하고 있다.
2018년 랜스 스트롤의 새 팀 동료 후보는 크게 세 명으로 압축된다. 현 팀 동료인 펠리페 마사, 그리고 로버트 쿠비카와 폴 디 레스타다. 어쩌면 나중에 파스칼 베어라인도 거기에 합류하게 될지 모른다.
윌리암스는 올해 르노가 그런 것처럼 2014년형 F1 머신에 로버트 쿠비카를 태울 계획이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10월 11일 영국 실버스톤에서 하루 동안 테스트가 진행되고 10월 18일에 부다패스트에서 또 하루 테스트가 진행된다. 총 이틀이다.
윌리암스는 2011년 랠리 사고가 일어나기 전까지 F1에서 미래 챔피언 재목으로 불렸던 32세 폴란드인이 내년에 자신들의 차가 가진 잠재력을 최대한으로 끌어내 쓸 수 있는 인물이라고 판단하고, 테스트 프로그램도 쿠비카에 더 맞춰서 짠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윌리암스는 헝가리에서 폴 디 레스타와도 테스트를 진행한다. 마찬가지로 2014년형 머신이 이용되며, 쿠비카 테스트 하루 전에 먼저 트랙에 오른다.
폴 디 레스타는 현역 시절 3년 간 포스인디아에서 활약했다. 2013년 말에 시트를 잃었고 컨디션 불량의 펠리페 마사를 대신해서 달린 올해 헝가리 GP에서 생전 처음 몰아본 올-뉴 F1 카로 인상적인 주행을 펼친 뒤 윌리암스의 2018년 드라이버 후보 리스트에도 올랐다.
‘모터스포트(Motorsport)’의 소식통들은 펠리페 마사도 현재 자신의 시트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말 발테리 보타스가 갑작스레 메르세데스로 이적하게 되었을 때, 이미 은퇴를 선언했던 펠리페 마사를 떠나지 않도록 붙잡았던 윌리암스는 마사에게 마음의 빚이 있다고 느끼고 있다. 또한 테스트가 아직 실시되지 않은 현시점에서 윌리암스는 마사가 폴 디 레스타보다 나은 옵션이라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윌리암스, 르노
글=offerkis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