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MOTORSPORT

[2017 F1] 페라리 회장 “말레이시아 엔진 이슈는 젊은 부서 탓”



 말레이시아 GP에서 연달아 두 차례나 발생한 엔진 이슈에 페라리가 F1 팀 내부 조직 변경에 착수했다. 그 궁극적인 목표는 엔진의 품질 향상이다.


 현재 루이스 해밀턴과 타이틀 레이스 중인 세바스찬 베텔은 큰 충돌 사고를 당해 리타이어했던 싱가포르 GP에 이어, 바로 다음 경기 말레이시아 GP에서는 예선 경기를 치르던 도중 갑자기 터진 엔진 이슈로 인해 맨 뒤에서 레이스를 출발하지 않으면 안 되는 큰 시련을 겪었다.


 베텔이 예선 Q1을 치르던 도중 엔진 이슈에 휩싸인 바로 다음 날, 예선에서 2위를 거두며 2013년 호주 GP 이후 첫 그랑프리 우승에 대한 기대를 높였던 키미 라이코넨까지도 엔진 이슈에 습격을 받았다. 그래도 베텔은 맨 뒤에서 출발해 마지막에 스타트/피니시 라인에 4위로 들어왔지만, 키미는 아예 레이스를 출발하지 못했다. 그로 인해 메르세데스와 페라리 간 컨스트럭터 챔피언십 포인트 차이가 이제 118점까지 확대됐다.


 세르지오 마르치오네 페라리 회장에 따르면, 세팡에서 연달아 발생한 엔진 이슈는 마라넬로 엔진 부서의 경험 부족이 낳은 결과물이다. “어제 두 페라리는 레이스에서 이길 수 있었습니다. 그것은 사실입니다. 싱가포르에서도 그랬습니다. 그것은 또 다른 사실입니다.”


 레이스 포메이션 랩을 앞두고 키미 라이코넨에게 발생한 엔진 이슈도 베텔처럼 컴프레서와 ICE 사이에 연결된 카본 매니폴드가 파손된 것이 원인이었다.


 “저희 팀이 젊어서 파워 유닛에 몇 가지 이슈가 있다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부품의 질 또한 레이스 카에 적합한 수준이 아닙니다. 이 문제에 개입해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말레이시아에 도착하기 전까지 문제가 없었던 게 거의 기적입니다. 지금 저희는 품질 부문의 개선과 일부 조직 변경을 하고 있습니다.”


 “레이스 도중에 이런 종류의 문제가 발생하면 저희는 정말 화가 납니다. 공장에서 일어나는 건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리드에서 두 번째 자리에 있다가 레이스를 출발하지 못하게 됐을 때는 정말 흉합니다.”


사진=Formula1.com

글=offerkis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