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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 해밀턴은 이번 주 말레이시아 GP에서 페라리와 레드불에 대적할만한 페이스가 메르세데스에게는 없어, 결선 레이스에서 맥스 페르스타펜과 전력을 다해 싸우지 않았다고 밝혔다.
지난 3년 챔피언십을 제패했던 메르세데스는 이번 주말 말레이시아 GP에서 의도한대로 작동하지 않는 차와 3일 내내 진땀을 뺐다.
페라리 드라이버 세바스찬 베텔이 갑작스런 엔진 이슈로 예선 첫 번째 세션 Q1에서 탈락한 상황에서 루이스 해밀턴은 개인 통산 70번째 폴 포지션을 획득하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레이스에 들어와서는, 페라리와 레드불에 비해 열세한 페이스에다 첫 오프닝 랩에서 전력을 다해 달아나느라 배터리 전력을 너무 많이 소모한 탓인지 레이스 초반에 한동안 풀 파워를 쓰지 못하는 상황에 빠졌고, 결국 4랩에 레드불 드라이버 맥스 페르스타펜에게 선두를 빼앗겼다.
해밀턴은 다시 선두를 탈환하지 못했다. 그리고 그대로 2위로 레이스를 마쳤다. 맥스와 13초 간격으로 전체에서 두 번째로 그는 피니시 라인을 통과했다.
“저희가 가장 빠른 차를 갖고 있지 않다는 것을 알고 레이스로 향했습니다.” 해밀턴은 레이스가 종료된 뒤 이렇게 말했다. “페라리가 저희보다 0.8초 빨랐고 레드불 또한 저희보다 0.5초에서 0.6초 정도 빨랐습니다. 그래서 거기서 제가 할 수 있는 게 별로 없었습니다.”
“맥스가 제게 다가올 때 저는 결심해야했습니다. 충돌할 위험이 있으니 그와 싸우지 않도록 말입니다. 그는 전혀 잃을 게 없어서 사력을 다해 맞서기 때문입니다. 저는 모든 것을 잃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그를 심하게 공격하지 않았습니다.”
루이스 해밀턴은 이제 드라이버 챔피언십에서 세바스찬 베텔을 34점 선도한다. 28점에서 이번에 6점이 더 확대됐다. 그러나 해밀턴은 6점보다 더 큰 차이를 냈어야했다고 생각한다.
“괜찮은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해밀턴은 말했다. “다시 말하면, 그가 끝에서 출발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것은 솔직히 좋은 결과는 아닙니다. 저희는 오늘 우승했어야합니다. 하지만 그럴 페이스가 없었습니다.”
34점이라고 하는 큰 어드밴티지에도 불구하고 해밀턴은 아직 안심하지 못한다. 메르세데스 팀 보스 토토 울프도 인정한 “기복 심한” 올해 머신 W08이 최근 슬럼프에 빠져있고, 앞으로 시즌 종료까지 남은 다섯 경기에서 계속 이런 추세가 이어질지 모른다는 걱정 때문이다.
“더 노력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하지만 이 차에서는 더 이상 할 수 있는 게 없습니다. 지금까지 사람들은 계속 저희가 최고의 차를 가졌다고 연호해왔습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일부 레이스에서 더 나았던 것일 뿐입니다.” “전반적으로 봤을 때 저는 저희가 최고의 차를 가졌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단지 수중에 갖고 있는 것에서 월등히 뛰어난 일을 했던 것입니다.”
사진=Formula1.com
글=offerkis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