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볼보의 프리미엄 SUV 패밀리에 추가되는 새로운 세 번째 모델 ‘XC40’이 베일을 벗었다.
기존에 대형 SUV XC90, 중형 SUV XC60으로 구성되어있던 볼보의 SUV 라인업이 소형 SUV XC40의 등장으로 드디어 하나로 완성됐다. XC40은 볼보의 새로운 모듈러 플랫폼 ‘CMA’로 개발된 최초의 완성차다. 볼보와 모회사 지리 자동차가 공동 개발한 CMA(Compact Modular Architecture)는 향후 순수 전기 모델을 포함한 모든 40 시리즈에 사용될 예정이다.
볼보 최초의 소형 SUV는 BMW X1, 메르세데스-벤츠 GLA, 아우디 Q2 등과 시장에서 경쟁한다. 차체 길이는 4,425mm, 폭은 1,863mm, 높이는 1,652mm이고 축간거리는 2,702mm다.
BMW X1과 비교하면 길이는 14mm 짧고 폭은 42mm 넓고 높이는 54mm 높다. 축간거리는 32mm 길다. XC40의 적재공간은 460~ 1,336리터, X1의 적재공간은 505~ 1,550리터다.
XC40은 두 상위 모델 XC60과 XC90에서 첨단 기술들을 대거 가져왔다.
우선 ‘토르 해머’ LED 주간주행등과 수직형 테일라이트로 패밀리 룩을 갖췄고 대시보드에 두 빅브라더 SUV들처럼 9인치 크기의 대형 터치스크린을 달았다. 그리고 위성 내비게이션, SIM 카드를 이용한 실시간 교통 정보 수신, 향상된 음성제어 시스템, 평생(lifetime) 맵 업데이트, 3개의 USB 단자, 다양한 웹 앱을 지원하는 ‘Sensus’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으로 동급에서 가장 우수한 커넥티비티 기능을 갖췄다.
LED 헤드라이트, 듀얼-존 공조 장치와 ‘CleanZone’ 공기 여과 시스템,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 후방 주차 센서, 18인치 합금 휠 등을 기본 사양으로 갖췄고, 스마트폰이나 스마트워치를 이용해 차량의 문을 열고 잠그거나 엔진에 시동을 걸어 히터나 에어컨을 미리 켜둘 수 있으며 사고가 일어났을 때에는 자동으로 긴급 서비스를 호출할 수 있는 ‘On Call’ 시스템 또한 전 차량에 적용됐다.
모든 트림에서 추가로 선택 가능한 ‘Pro’ 패키지가 적용된 차량은 어댑티브 빔 헤드라이트, 최대 21인치 휠, 1,200와트/13스피커 하만 카돈 스테레오 시스템, ‘파일럿 어시스트(Pilot Assist)’ 반자율주행 시스템으로 구성이 업그레이드된다.
그리고 마찬가지로 모든 트림에서 선택가능한 ‘Xenium’ 패키지에서 전동 틸트&슬라이드 파노라믹 글라스 썬루프, 360도 서라운드 뷰 주차 카메라, 그리고 자동 평행 주차와 90도 주차 기능이 포함된 ‘파크 어시스트 파일럿(Park Assist Pilot)’ 시스템이 장착된다.
‘R-디자인’을 선택하면 스포티한 감각을 살려주는 검은 디테일 장식이 차량 외장 곳곳에 이루어진다. 지붕, 프론트 그릴, 앞뒤 범퍼의 하단부, 도어 미러가 거기에 해당된다. 그리고 더 단단한 스포츠 서스펜션, 듀얼 배기파이프, 18인치 다이아몬드 컷 또는 매트 블랙 합금 휠, 쿠션이 강화된 앞좌석 시트, 타공 가죽 스티어링 휠과 기어 노브, 알루미늄 대시보드 장식 등으로 차의 성격이 변한다.
출시 초기 가솔린 엔진은 세 기, 디젤 엔진은 두 기가 준비된다. 모두 2.0 4기통 엔진이며 150ps부터 247ps까지 사양으로 구성되어있다.
엔트리 엔진은 전륜 구동을 쓰는 156마력의 T3다. 그리고 그 다음으로 4륜 구동을 쓰는 190마력의 T4와 247마력의 T5로 이어지며, 디젤 라인업은 전륜 구동 또는 4륜 구동을 쓰는 150마력의 D3, 4륜 구동을 쓰는 190마력의 트윈터보 디젤 엔진 D4로 구성된다. 변속기는 수동 외에 8단 자동변속기가 있다.
구체적인 파워트레인 정보는 향후 공개될 예정이다. 보도에 따르면 보다 효율적인 3기통 엔진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순수 전기 버전도 준비되고 있다.
볼보 최초의 프리미엄 소형 SUV XC40의 기본 판매가격은 영국시장을 기준으로 2만 7,905파운드다. 한화로 약 4,300만원이다.
사진=볼보
글=offerkiss@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