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닛산이 새롭게 진화한 무공해 전기차 신형 ‘리프’를 공개했다.
2세대 올-뉴 리프는 역동적인 새 디자인과 함께 월등히 향상된 시스템 효율성으로 새로워졌다. 1회 충전시 주행가능거리가 일본 JC08 사이클을 기준으로 400km로 늘어났다. NEDC 기준으로 봤을 때는 378km로, 거의 130km가 늘어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속 충전시 전체 배터리 용량의 80%가 충전되는 시간은 40분으로 이전과 같은 수준이다.
물리적 크기는 동일하지만, 30kWh에서 40kWh으로 늘어난 리튬-이온 배터리를 포함하는 새로운 e-파워트레인에서 신형 리프는 최고출력으로 110kw(150ps), 최대토크로 32.6kg-m(320Nm)를 얻어, 가속성과 운전하는 즐거움 또한 동반해서 늘어났다.
‘프로파일럿(ProPILOT)’ 자율주행 기술이 고속도로에서 차량의 조향과 가속, 제동, 변속을 스스로 제어하며, 보다 안전하고 간편한 주차 또한 돕는다.
신형 리프에 적용된 또 하나의 주목할만한 기술 ‘e-페달(e-Pedal)’은 가속 페달에 입력되는 압력만으로 시동, 가속, 감속, 정지를 모두 한다. 가속 페달에서 완전히 발을 떼면 회생 제동과 마찰 제동이 자동적으로 작동하며 차량이 완전하게 정지한다. 그리고 가속 페달을 다시 밟기 전까지 가파른 언덕에서도 차량은 계속 정지해 있는다.
신형 리프의 전장은 4.48미터, 폭 1.79미터, 높이 1.54미터에 축간거리는 2.7미터로 이루어져있다. 차체 크기는 초대 리프와 거의 동일하며 5도어 해치백 차체 스타일 또한 유지했다. 하지만 닛산의 다른 제품들과 전혀 다른 길을 걸었던 외관 디자인이 이번 새로운 세대에서는 패밀리 룩을 입었다.
그에 따라 공기역학적 효율성을 중시한 차체에는 역동적인 ‘V’-모션 페이스와 ‘부메랑’ 모양의 시그니처 램프가 적용되었다. 그와 함께 ‘클리어 블루’ 색상으로 빛나는 그릴과 리어 범퍼의 블루 몰딩으로 내연 기관이 탑재되지 않은 닛산 차임을 나타냈다. 적재공간은 이번에 370리터에서 435리터로 늘어났다.
최초의 대량 생산 전기차 타이틀을 획득했던 초대 닛산 리프는 지난 7년 간 28만 3,000대 이상이 판매됐다. 이번에 공개된 2세대 신형 리프는 올 10월 2일에 일본에서 먼저 판매에 돌입한다. 그리고 2018년에 힘이 더 세고 주행거리도 긴 고성능 모델이 출시될 계획이다.
사진=닛산
글=offerkis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