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벨기에 GP 결선 레이스에서 엔진 이상을 호소하며 리타이어했던 페르난도 알론소의 파워 유닛에서 실제로는 데이터상으로 아무런 이상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혼다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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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난도 알론소는 벨기에 GP 결선 레이스에서 10위로 출발해 오프닝 랩에서 단숨에 7위로 뛰어 올랐다. 하지만 다음 8랩을 달리는 동안 끝을 모르고 쭉 뻗은 케멜 스트레이트에서 연신 무기력한 추월을 당하고 10위권 밖으로 다시 추락했다.
이후 12위까지 순위를 떨어뜨린 그는 갑자기 레이스가 종료되기 전에 비가 오는지를 피트 월에 물었다. 비가 오지 않는다는 대답을 들은 그는 잠시 뒤 엔진에 이상이 있다고 호소했고 레이스 26랩에 결국 리타이어했다.
그런데 혼다는 레이스가 종료된 뒤 알론소의 파워 유닛에서 데이터상으로는 아무런 이상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무전으로 차에 이상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혼다 F1 보스 유스케 하세가와는 말했다. “데이터상으로는 아무런 이상이 없었지만, 예방적 조치로 저희는 차를 정지시키도록 했습니다.”
그러나 알론소는 차에 분명 이상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확실히 좋은 휠-투-휠 전투를 전혀 할 수 없는 이런 레이스는 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힘든 오후였고 레이스에서 저희는 경쟁력 없이 무기력했습니다.”
“직선 주로에서 차가 지나치게 느렸고 배틀이 전혀 불가능했습니다. 그래서 오늘 포인트를 획득하는 건 불가능했습니다. 결국에 저희는 엔진 이슈로 정지했습니다.”
사진=멕라렌
글=offerkis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