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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가 내년 엔진 공급 문제로 멕라렌과 대화가 있었다고 시인했다.
멕라렌은 내년에 새로운 엔진 공급자 선정을 고민하고 있다. 그러나 보도에 따르면 현재 F1의 엔진 제조사 네 곳 중 페라리와 메르세데스 두 곳이 전통 있는 영국 팀에 자신들의 엔진을 제공하길 원치 않고 있어, 그들의 유일한 대안은 르노 뿐인 상황이다.
르노는 현재 워크스 팀과 함께 레드불과 토로 로소에 엔진을 공급하고 있다. 만약 새로운 네 번째 팀에 엔진을 공급하려면 FIA에 승인을 받지 않으면 안 된다. 만약 항간의 소문대로 토로 로소가 내년에 혼다로 엔진 공급자를 변경할 경우 복잡한 승인 절차를 밟을 필요가 없어지지만, 실제로 그런 일이 일어날 가능성은 희박하다.
이런 가운데, 이번 주 금요일 스파에서 르노 F1 팀 보스 시릴 아비테보울은 실제로 혼다와 대화가 있었다고 시인했다. 그리고 한 번에 총 네 기의 엔진을 준비하는 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지만, 여전히 멕라렌을 향해 대화의 창구는 열어놓고 있다고 밝혔다.
“지금 저희에게는 레드불과 토로 로소와 다년 계약이 있습니다. 솔직히 대화의 문을 열어놓고 있습니다. 실제로 멕라렌과 대화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세 팀보다 많은 팀에 공급하고 싶어도 규정에 제한이 있습니다. 그리고 다른 팀들에 서비스 질의 저하 없이 엔진을 공급할 수 있다고 믿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저희는 레드불과의 관계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그들과 오랫동안 유지해온 이 관계를 2020년까지 이어가고 싶습니다. 하지만 만약 뭔가 해야할 게 있다면, 못할 이유가 없습니다. 그러나 지금 저희가 이해하기로 상황은 매우 차분하고 확실히 적극적으로 나서야할 필요성이 없습니다.”
사진=Formula1.com
글=offerkis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