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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맥퀸의 포르쉐 917, 포르쉐 경매 최고가 갱신했다.


 스티브 맥퀸 주연의 영화 ‘르망’에 등장했던 포르쉐 917 레이스 카가 이번 주 페블 비치에서 진행된 경매에 출품되어 새로운 기록을 썼다.



 전설적인 레이싱 드라이버 조 시퍼트(Jo Siffert)가 최초로 포르쉐로부터 구매했던 이 차는 1970년 스티브 맥퀸 주연의 영화 ‘르망’에 출연해 여러 주요 장면들을 빛냈다.


 그러나 1971년 조 시퍼트가 F1 카를 몰고 시속 250km가 넘는 속도로 질주하다 서스펜션이 망가져 일어난 사고로 사망한 뒤 파리 외곽의 한 창고에 20년 가까이 방치되어오다 2000년 초에 발견되어, 대대적인 복원을 거쳐서 이번 경매에 출품되게 됐다.


 포르쉐 917은 이번 주 페블 비치에서 구딩 앤 컴퍼니(Gooding & Company)가 주관한 경매에 출품되었으며 열띤 입찰 경쟁 끝에 1,4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160억원에 낙찰됐다.





 지금까지 공식적으로 경매에 출품되어 거래가 성사된 최고가 포르쉐는 1983년 르망 24시간 내구 레이스에서 우승한 956 레이스 카였으며 경매 낙찰가는 1,012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115억원이었다.


 즉, 이번에 영화 같은 삶을 살았으며 실제로 영화에도 출연한 포르쉐 917이 새롭게 경매 사상 최고가 포르쉐가 됐다.


사진=Gooding & Company

글=offerkis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