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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소형 SUV 시장 한달새 48% 커졌다.



 소형 SUV가 큰 인기를 끌면서 기타 다른 소형차 시장에는 때아닌 찬바람이 불고 있다.


 지난달 쌍용차의 티볼리를 필두로 현대 코나, 기아 스토닉과 니로, 그리고 쉐보레 트랙스, 르노삼성 QM3까지 6개 국산 소형 SUV는 총 1만 3,855대가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 기아차가 코나와 스토닉을 연달아 시장에 투입하면서 바로 한 달 전과 비교해 48% 이상 전체 판매가 증가했다.


 이 시장 1위는 여전히 쌍용 티볼리다. 지난 한 달 4,479대가 판매돼 현대 코나(3,145대)와 기아 니로(2,228대)를 따돌리고 국내 소형 SUV 판매 1위 자리를 수성했다. 같은 달 QM3와 트랙스는 각각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해 29.4%, 89.9% 증가한 1,379대와 1,282대가 판매됐다. 지난 달 중순에 출시된 기아 스토닉은 1,342대가 판매됐다.


 일찍이 예고됐던 코나와 스토닉의 시장 출격에 맞춰 경쟁사들이 일제히 상품성 개선 모델을 내놓으면서 소형 SUV 시장 전체가 크게 신장했다.


 하지만 같은 달 다른 소형차 시장은 울상에 지었다. 국내 경차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기아 모닝은 한 달 전과 비교해 20.2% 급감한 5,367대로 판매가 하락했고, 쉐보레 스파크는 4,225대로 6.7% 판매가 늘었지만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하면 26.3% 판매가 감소했다.


 이 결과, ‘이데일리’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월 평균 1만 5,000여대에 달했던 모닝과 스파크의 판매대수는 1만대 이하로 떨어졌다.


 니로에 이어 스토닉까지 가세하면서 기아차에서 대표 준중형차 K3 판매는 전년 대비 23%, 전월 대비 30.7% 급감했다. 현대 아반떼의 경우 판매가 증가했다. 하지만 코나가 처음 출시된 6월에 전년 대비 47.5%나 추락했던 판매량을 7월에 13.9% 밖에 회복시키지 못했다.


 현대차는 사전계약 대수가 1만대가 훌쩍 넘은 코나가 8월에는 소형 SUV 시장에서 티볼리를 뛰어넘어 1위에 올라선다고 자신한다. 하지만 코나의 판매가 늘수록 아반떼가 입는 타격도 커지는 상황에 그들은 조금 난처해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헤럴드경제’에 “코나 판매량이 늘면 아반떼에 계속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인정했다.


사진=쌍용차

글=offerkis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