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피니티가 레트로 F1 카 스타일의 전기 자동차를 제작했다.
다음 주 미국에서 열리는 페블 비치 콩쿠르 델레강스 이벤트에서는 ‘인피니티 프로토타입 9’이라는 이름을 가진 멋진 컨셉트 카 한 대가 공개된다. 레트로 F1 카 스타일의 전기차다.
프로토타입 9은 만약 1930~ 40년대에 인피니티가 F1에 참가해 직접 차를 디자인했다면 그것이 어떤 모습일지를 상상한다.
메르세데스-벤츠의 ‘실버 애로우’처럼 탄탄하고 매끈한 은빛 차체가 오묘하게 퍼지는 광으로 사람들의 시선을 현혹한다. 바퀴는 완전히 무방비 상태로 외부에 노출되어있다. 가느다란 타이어를 두른 19인치 와이어 휠이 차체의 네 모퉁이에서 옆으로 쭉 뻗어나와있다. 또 바퀴와 차체 높이는 거의 같다.
간신히 몸만 넣을 수 있는 좁은 개방형 조종석은 핸드메이드 가죽 시트 하나, 그리고 각종 계기류가 중앙 허브측에 몰린 스티어링 휠로 단출하게 구성되어있다. 오롯이 드라이빙에만 집중하기에 최적화된 환경이다.
좌우가 오목하게 들어간 프론트 그릴과 측면 공기 배출구에는 인피니티의 현대적 디자인이 깃들었다. 그리고 프론트 그릴 바로 위에 인피니티 로고가 3D 조형으로 제작되어 세워졌다.
겉과 달리 속 알맹이는 매우 현대적이다. 프로토타입 9은 최고출력으로 150ps(148hp), 최대토크로 32.6kg-m(320Nm)를 발휘한다. 30kWh 고전압 배터리와 연결된 전기 모터가 그러한 힘을 뒷바퀴로 전송해, 5.5초에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를 돌파하는 경쾌한 가속력을 뽐낸다. 최고속도는 170km/h다.
인피니티 프로토타입 9은 다음 주 페블 비치에서 최초로 일반에 실물이 공개된다.
사진=Autoexpress
글=offerkis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