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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스턴 마틴이 뱅퀴시 자가토 패밀리의 세 번째와 네 번째 새 모델을 공개했다. 하나는 날렵한 오픈 톱 바디의 ‘스피드스터’이고 또 다른 하나는 ‘슈팅 브레이크’다.
‘스피드스터’는 총 28대가 제작되는데, 28대 모두 이미 주인을 다 찾아 더 이상 구매가 불가능하다. ‘슈팅 브레이크’는 기존의 자가토 쿠페와 자가토 볼란테처럼 99대가 제작된다. 따라서 자가토 패밀리는 세상에 총 325대가 존재하게 됐다.
뱅퀴시 자가토 슈팅 브레이크는 폭스바겐 시로코처럼 양쪽 문이 두 개 뿐이고 뒤쪽으로 차체가 길게 연장된 것이 특징이다. 다른 뱅퀴시들처럼 슈팅 브레이크에도 두 사람 밖에는 탈 수 없다.
슈팅 브레이크와 스피드스터 모두 뱅퀴시 S 차량을 기반으로 개발되어, 애스턴 마틴의 60년 파트너 이탈리아 디자인 하우스 자가토(Zagato)가 특별하게 스타일링한 차체에 최고출력 600마력의 6.0 V12 자연흡기 엔진이 8단 자동변속기와 함께 탑재되었다.
알파벳 ‘Z’ 패턴이 빼곡한 프론트 그릴과 ‘더블-버블’ 지붕 등이 자가토의 대표적인 아이코닉 스타일링 큐다. 대부분의 시간을 지붕 없이 지내는 스피드스터는 시트 헤드레스트 뒤에 솟아 있는 두 개의 볼록한 버트레스로 ‘더블-버블’ 지붕을 대신 표현하는데, 이것은 뱅퀴시 자가토 패밀리의 또 다른 오픈 톱 모델 볼란테와의 가장 큰 차이점이기도 하다.
모든 뱅퀴시 자가토가 카본 파이버로 제작된 바디 패널을 입으며, 애스턴 마틴의 게이든(Gaydon) 공장에서 평균 2,000인시(man hours)에 걸쳐서 제작된다.
이번에 스피드스터와 슈팅 브레이크의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다. 영국 자동차 전문 매체 ‘오토카(Autocar)’는 스피드스터의 경우 뱅퀴시 자가토 패밀리의 다른 모델들보다 훨씬 비싼 100만 파운드, 우리 돈으로 10억 5,000만원을 호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사진=애스턴 마틴
글=offerkis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