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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7 WRC] 9회 챔피언 롭, 시트로엥과 재회한다.

 


 9회 챔피언 세바스찬 롭이 다시 시트로엥 레이싱의 WRC 유니폼을 입는다. 현재 심각한 부진에 빠져있는 시트로엥을 위해 하루 동안 그는 C3 WRC를 테스트한다.



 10년 이상 시트로엥과 함께 달리면서 78차례 이벤트 우승을 거두고 무려 9년 연속으로 챔피언 타이틀을 독점했던 세바스찬 롭은 마지막 9번째 타이틀을 획득한 2012년을 끝으로 스폿 참전으로 전환하고 스스로 챔피언십 경쟁에서 물러났으며, 이후 WTCC, 랠리 크로스, 다카르 등에 두루 도전했다.


 롭이 떠난 뒤로 시트로엥은 고전을 거듭하기 시작했다. WRC의 새 기술 규정을 준비하는데 오롯이 몰두하기 위해 지난 한 해 챔피언십에서 빠지기까지 했지만, 그러한 노력이 무색하게도 현재 그들은 컨스트럭터 챔피언십에서 꼴찌를 달리고 있다.


 팀의 리드 드라이버인 크리스 미케가 멕시코에서 한 차례 우승을 거두기도 했으나, 그것이 끝이다. 그때를 제외하곤 지금까지 단 한 차례도 시상대에 오르지 못했다.


 현재 푸조와 계약된 롭은 위기에 빠진 동료들을 구하기 위해 다시 시트로엥의 월드 랠리 카에 탑승한다. 그리고 하루 동안 아스팔트 노면 위에서 현행 C3 WRC를 테스트한다. 이것은 8월 18일~ 20일 일정으로 열리는 랠리 독일에 대비한 것으로 보이며, 시트로엥은 특히 아스팔트 전문가인 9회 챔피언의 혜안을 기대하고 있다.


사진=레드불

글=offerkis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