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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7 F1] 해밀턴, 베텔 사과는 받아들였지만..

 


 루이스 해밀턴이 FIA 회장 장 토드를 향해 세바스찬 베텔이 아무런 추가 처벌도 받지 않은 이유를 직접 설명해달라고 요구했다.

 

 이번 주 월요일 세바스찬 베텔은 FIA의 파리 본부를 방문해 FIA 회장 장 토드, 그리고 다른 FIA 주요 관계자들 앞에서 바쿠에서 일어났던 사건에 대해 설명하고, 해밀턴의 차를 향해 운전대를 틀어 충돌을 일으킨 행동에 잘못을 모두 인정하고 사죄했다. FIA도 그것을 받아들였다. 그리고 항간에 우려됐던 한 경기 출전 정지와 같은 추가 처벌은 내리지 않았다.


 아제르바이잔 GP가 종료된 뒤, 베텔의 행동이 모터스포츠에서 자라나는 젊은 세대들에게 나쁜 모범이 될 것에 우려를 나타냈던 루이스 해밀턴은 이번 주 오스트리아에서 FIA의 후속 조치로 메시지가 올바르게 바로 잡혔다고 생각하는지 질문을 받고 이렇게 답했다.


 “바뀐 건 아무것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제 의견은 변함없습니다. 외람된 얘기지만, 장 토드(FIA 회장)가 이곳에 와서 저희 옆에 앉아 몇 가지 질문에 답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왜냐면 그들은 월요일에 아무것도 바꾸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메시지도 그대로입니다.”


 “저희는 누군가의 롤 모델이고 특정한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결국 저희도 인간이기 때문에 실수를 할 때가 있습니다. 그렇지만 스포츠 전체로써 우리는 젊은 세대에 올바른 메시지를 전달해야합니다.”


 다만 해밀턴은 베텔의 개인적인 사과는 받아들였다. 레이스가 끝나고 월요일에 베텔이 먼저 전화를 걸어와 바쿠에서 있었던 사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고, 다음날인 화요일에 베텔이 문자 메시지로 사과를 했다고 한다.


 “(월요일에)서로 대화를 나눴습니다. 의도한 것일 수도 있지만 거기에 실질적인 사과는 없었습니다.” “다음날 나눈 문자에서 세바스찬이 사과를 해왔고 그것을 받아들였습니다.”


 바쿠에서 베텔은 세이프티 카가 대열을 선도하던 상황에서 해밀턴이 자신을 향해 ‘브레이크 테스트’를 해 최초 충돌이 발생했다고 주장했었다. 해밀턴은 실제로는 그런 사실이 없는데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그랬다고 오해해, 베텔이 당시에 브레이크 테스트가 없었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 사과를 받아들이는데 가장 중요하게 여긴 한 부분이었다고 밝혔다.


사진=Formula1.com

글=offerkis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