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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스-로이스의 오랜 역사에 결국 하이브리드 차는 존재하지 않을 것 같다.
토스텐 뮐러 위트비스(Torsten Müller-Ötvös) 롤스-로이스 CEO는 이번 주 영국 ‘오토카(Autocar)’를 통해 전기차 시대의 도래는 누구도 거스를 수 없으며, 관련 기술 개발이 충분히 이루어졌다고 판단되면 롤스-로이스도 전기차를 만들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하이브리드 기술에 대해서는 매우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그는 높은 안정감과 신뢰도를 중시하는 롤스-로이스의 고객들은 그러한 “타협적” 기술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하며 강한 거부감을 나타냈다.
“롤스-로이스는 혁신적인 기술을 선보이는 게임 체인저가 아닙니다. 고객들이 저희를 찾는 이유는 최상의 호화로움 때문이며, 새 기술을 위한 시험장이 되는 것을 선호하지 않습니다.”
지난해 롤스-로이스는 하이-엔드 럭셔리 카의 미래를 상상하는 컨셉트 카 ‘비전 100’을 선보였었다. 그 차는 순수 전기차였고 또 완전자율주행차였다.
하지만 고객들 대부분이 따로 운전사를 고용하는 롤스-로이스는 완전자율주행 기술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
“저희 고객들에게는 딱히 그런 게 필요하지 않습니다. 상당수가 운전사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보면, 그것은 이미 존재합니다. 저는 지금까지 단 한 명의 고객으로부터 롤스-로이스에서는 자율주행차가 언제 나오냐는 질문을 받은 적이 없습니다.”
사진=롤스-로이스
글=offerkis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