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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상 가장 강력한 로드-고잉 포르쉐 911이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이번 주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 개막 일정에 맞춰 포르쉐가 신형 ‘911 GT2 RS’를 정식으로 첫 공개했다.
선대의 “과부 제조기” 타이틀을 이어 받을 신형 911 GT2 RS에는 911 터보 S에서 최고출력 580마력을 발휘하는 3.8 수평대향 6기통 트윈-터보 엔진이 탑재되어있다. 하지만 연소실에 더욱 많은 공기를 밀어 넣는 대용량 터보차저와 워터 스프레이 흡기 냉각 시스템 등으로 대폭 개량되어 지금 거기서는 최고출력 700ps(691hp)가 터져나온다.
그와 함께 911 터보의 것보다 7kg 가량 가벼운 경량 티타늄 배기 시스템, 그것과 마찬가지로 맞춤 개발된 7단 더블 클러치 자동변속기가 신형 911 GT2 RS에 장착됐다. 런치 컨트롤 기능도 있다. 수동변속기는 없으며, 네바퀴굴림 차량인 911 터보 S와 달리 선대처럼 여전히 뒷바퀴굴림을 고집하고 있다.
선대 911 GT2 RS는 3.6리터 엔진에서 80마력 낮은 출력과 5.1kg-m 낮은 토크를 발휘했다. 전 F1 드라이버 마크 웨버의 참여 속에 독일 노르트슐라이페 등지에서 개발이 이루어진 닉네임 ‘킹콩’(내부 포르쉐 엔지니어들이 붙여준 닉네임)의 엔진에서는 최대토크로 76.5kg-m(750Nm)가 발생된다.
0-100km/h 제로백은 2.8초에 불과하다. 무게는 1,470kg. 제원상 최고속도는 340km/h다. 이러한 폭발력 있는 가속력을 통제하기 위해 카본 세라믹 브레이크가 기본 장착됐다.
한편 1,470kg이라는 무게를 달성하기 위해 배기 시스템은 티타늄, 지붕은 마그네슘, 보닛, 프론트 윙, 팬더 벤트, 사이드 미러, 리어 팬더측 에어 인테이크 등은 카본 파이버로 제작했다.
옵션 패키지 바이자흐(Weissach) 패키지에서 30kg 체중이 더 빠지는데, 이때는 지붕과 안티 롤 바가 카본 파이버로 제작되고, 마그네슘 합금 휠이 장착된다.
다른 모든 911 차량들처럼 신형 911 GT2 RS에도 PCM 포르쉐 커뮤니케이션 매니지먼트 시스템이 달려있다. 크로노 패키지를 옵션 장착할 경우 PCM의 기능에 트랙 타임을 표시하고 저장하고 평가할 수 있는 특별한 기능이 추가된다. 그리고 아날로그와 디지털로 표시되는 스톱워치가 차량 내부에 장착되며, 스타트/피니시 라인 위에 올려놓고 포르쉐 트랙 프리시전(Porsche Track Precision) 앱과 연동해 정밀하게 랩 타임을 측정할 수 있는 ‘lap trigger’도 제공된다.
신형 ‘포르쉐 911 GT2 RS’의 가격은 28만 5,220유로(약 3억 7.000만원)다. 차량 구매 고객들은 포르쉐 디자인과 포르쉐 모터스포츠가 협업해 개발한 크로노그래프를 구매할 수 있으며, 이쪽의 가격은 9,450유로(약 1,200만원)다.
독일 자동차 전문 매체 ‘아우토 빌트(Auto Bild)’ 보도에 따르면, 신형 911 GT2 RS는 총 1,000대만 제작되며 이미 계약은 끝난 상태다.
사진=포르쉐
글=offerkis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