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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영국 굿우드에서 마세라티가 2018년형 신형 ‘그란투리스모’와 ‘그란카브리오’를 공개했다.
마세라티의 두 고성능 4시터는 이번에 이탈리아 디자인 하우스 피닌파리나(Pininfarina)에 의해 외모가 새롭게 단장됐다.
유행을 타지 않는 특유의 매력은 거의 그 자리에 그대로 있다. 다만 2014년 제네바 모터쇼에서 공개된 컨셉트 카 ‘알피에리(Alfieri)’에서 파생된 헥사고날 타입의 새 ‘sharknose(상어코)’ 디자인으로 프론트 그릴이 진화됐고, 그와 함께 이루어진 전방 에어 인테이크와 후방 범퍼 디자인의 변화로 마세라티를 대표하는 두 차량은 GT 카 캐릭터가 더 뚜렸해졌다.
새 디자인에서 공기저항계수는 쿠페에서 0.32로 0.1, 카브리올레에서는 0.33으로 0.2 향상됐다.
이번에 2018년형으로 공개된 신형 그란투리스모와 그란카브리오의 센터페시아는 고해상도 8.4인치 터치스크린에 의해 점령됐다. 그것과 딸려온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 스마트폰 미러링 기능을 갖추고 있다.
대형 터치스크린이 설치되면서 버튼 수가 크게 감소했다. 그와 함께 하단 콘솔이 보다 이용하기 편리하도록 새로 디자인됐고, 변속 레버 옆에 알루미늄 피니시가 인상적인 더블 로터리 다이얼이 새로 생겨났으며 운전대 바로 오른편에 위치했던 주행 모드 버튼도 변속 레버 주변으로 이동됐다.
그란투리스모와 그란카브리오는 ‘Sport’와 ‘MC’로 다시 한 번 세분화된다. 4.2 V8 엔진이 폐지되어, Sport와 MC 모두 이탈리아 마라넬로 공장에서 페라리 메카닉들에 의해 제작된 4.7 V8 자연흡기 엔진에서 7.000rpm에서 최고출력 460ps(453hp), 4,750rpm에서 최대토크 53kg-m(520Nm)를 얻는다.
그란투리스모 스포트가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에 도달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단 4.8초. 최고속도는 299km/h다. 기존 MC 스트라달레를 대신하는 MC의 경우는 0->100km/h 4.7초, 최고속도는 301km/h다.
스포트보다 체중이 적게 나가는 “트랙-포커스” MC는 전용 디자인의 에어 벤트가 적용된 카본 파이버 보닛, 티타늄 브레이크 캘리퍼, 10% 더 단단하고 가벼운 20인치 트로페오 실버(Trofeo Silver) 단조 휠, 리어 스포일러, 그리고 다크 톤의 헤드라이트 등이 특징이다.
지금까지 3만 7,000대 이상의 그란투리스모와 그란카브리오가 잉태되어 세상 밖으로 나간 이탈리아 모데나의 공장에서 앞으로는 이번 주 공개된 2018년형 모델이 생산된다.
사진=마세라티
글=offerkis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