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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리 488 GTB의 V8 트윈터보 엔진이 2년 연속 ‘올해의 엔진’에 선정됐다.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열린 제 19회 ‘International Engine of the Year’ 시상식에서 페라리의 3.9리터 트윈터보 V8 엔진이 무려 세 개의 트로피를 싹쓸이했다. ‘고성능 엔진’ 상과 ‘3~ 4리터’ 부문 상, 그리고 전부문을 통틀어 최고 엔진에 수여되는 ‘올해의 엔진’ 상까지 한꺼번에 품에 안았다.
31개 국적을 가진 총 58명의 심사위원들은 8,000rpm에서 최고출력 670ps, 3,000rpm에서 최대토크 77.5kg-m를 발휘하며, 3단 기어 2,000rpm에서 단 0.8초 만에 스로틀 응답을 하는 페라리의 ‘F154CB’ 엔진에 가장 후한 점수를 줬다.
이 엔진은 페라리의 미드쉽 슈퍼카 488 GTB의 투명 해치 너머에서 발견할 수 있으며, 캘리포니아 T와 GTC4루쏘 T에도 개량되어 탑재되고 있다.
혼다/어큐라 NSX 슈퍼카에 탑재되는 3.5리터 트윈터보 V6 하이브리드 엔진이 ‘새 엔진’ 부문 상을 수상해, 혼다가 11년 간의 공백을 깨고 ‘International Engine of the Year’ 시상식에 참석하게 됐다.
‘친환경 엔진’과 올해 새로 생긴 ‘전기 엔진’ 두 부문은 테슬라가 휩쓸었다. 특히 테슬라가 ‘친환경 엔진’ 타이틀을 거머쥔 건 이번까지 네 번째다.
그리고 포드의 999cc “에코부스트” 3기통 터보 엔진이 폭스바겐의 999cc 3기통 터보 엔진을 근소한 차이로 따돌리고 6년 연속 ‘1리터 이하’ 부문 상을 수상했다. ‘1~ 1.4리터’ 부문에서는 PSA 푸조 시트로엥의 1.2리터 3기통 터보 엔진, ‘1.4~ 1.8리터’ 부문에서는 BMW i8의 1.5리터 3기통 하이브리드 엔진이 트로피를 받았다.
포르쉐는 718 복스터와 카이만에 탑재되는 2리터 터보 엔진과 포르쉐 911의 3리터 6기통 터보 엔진으로 ‘1.8~ 2리터’와 ‘2.5~ 3리터’ 두 개 부문에서 수상했고, 그 중간인 ‘2.0~ 2.5리터’ 부문 상은 아우디 RS3, TT RS의 2.5리터 5기통 터보 엔진에 돌아갔다.
또한 페라리 F12 tdf에 탑재되는 6.3 V12 자연흡기 엔진이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의 6.5 V12 엔진, 아우디 R8과 람보르기니 우라칸에 탑재되는 5.2 V10 엔진에 큰 차이를 내고 ‘4리터 이상’ 부문 상을 수상해, 페라리는 올해 총 네 개의 트로피를 챙겼다.
다음 주소에서 International Engine of the Year 2017의 보다 자세한 결과를 볼 수 있다. http://www.ukimediaevents.com/engineoftheyear/
사진=어큐라, 페라리
글=offerkis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