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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규어의 프리미엄 중형 세단 XF에 새로운 왜건 형제가 생겼다.
‘XF 스포트브레이크(XF Sportbrake)’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BMW 5시리즈 투어링, 벤츠 E-클래스 에스테이트 등과 경합하는 모델이다. 동급 왜건들 가운데 아마 스타일은 XF 스포트브레이크가 가장 뛰어나지 않을까 싶다.
뒷좌석 시트 뒤로 거대한 통로가 새로 뚫렸다. 그곳에 XF 세단에서는 불가능했던 많은 짐꾸러미를 실을 수 있다. 뒤로 쭉 뻗은 지붕에 달린 “슈퍼-사이즈” 파노라믹 루프가 보다 광활해진 실내로 자연광을 채집한다.
XF 세단과 차별된 테일라이트 디자인은 F-타입 스포츠 카에 영향을 받았다.
적재 공간은 기본 565리터에서 최대 1,700리터까지 확보 가능하다. 그 공간에 무거운 짐을 가득 실더라도 ‘셀프-레벨링’ 리어 서스펜션이 승차감을 쾌적하게 유지시켜준다.
차체 전장은 4,955mm로 선대 XF 스포트브레이크보다 6mm 짧지만, 축간거리는 2,960mm로 51mm 길어졌다. 그것은 뒷좌석 다리 공간과 적재 공간을 최적화하고, 주행 승차감을 개선하는데 활용되었다.
한편 10인치 터치 프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온보드 디지털 집사의 역할을 수행하며, 차량 운행 중 운전자가 졸음에 빠지면 드라이버 컨디션 모니터링(Driver Condition Monitoring) 시스템이 운전자를 깨운다. 파노라믹 루프에 달린 블라인드는 제스처 컨트롤로 제어된다. 웨어러블 액티비티 키가 열쇠를 잃어버릴 염려 없이 마음껏 활동적 라이프스타일을 즐길 수 있게 해준다.
이번에 영국에서 발표된 신형 재규어 XF 스포트브레이크의 가격은 3만 4,910파운드(약 5,000만원)로부터 시작된다.
4기통과 6기통의 인제니움 가솔린 엔진과 디젤 엔진이 준비되어있으며, VGT 터보차저가 달린 163마력의 디젤 엔진부터, ZF 8단 자동변속기와 AWD 시스템과 조화를 이루는 380마력의 V6 슈퍼차저 엔진도 탑재된다. 이 고성능 모델의 “제로백” 가속 성능은 5.5초에 불과하다.
사진=재규어
글=offerkis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