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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결국 12개 차종 23만 8,321대 강제 리콜한다.


 국토교통부가 5월 12일 청문절차를 거쳐 강제리콜 처분을 통보했던 현대기아차의 차량제작결함 다섯 건에 대해, 현대차에서 시정계획서를 제출함에 따라 6월 12일부터 순차적으로 리콜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실시되는 다섯 건의 리콜은 총 12개 차종 23만 8,321대가 대상이며, 자세한 내용은 아래와 같다.


○ 캐니스터 결함: 캐니스터(연료증발가스 대기방출 방지목적으로 연료탱크에서 연료 증발가스를 포집한 후 엔진으로 보내어 연소시키는 장치)의 결함으로 농도가 짙은 연료증발가스가 엔진으로 유입되어 시동이 꺼질 가능성이 확인되었고, 리콜대상은 2개 차종(제네시스 BH, 에쿠스 VI) 6만 8,246대이다. 6월 12일부터 현대차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캐니스터 교환, ECU 업그레이드 등의 수리를 받을 수 있다. 


○ 허브너트 결함: 허브너트(자동차 차축과 타이어를 연결해 주는 부품)의 결함으로 타이어가 이탈될 가능성이 확인되었다. 리콜대상은 모하비 1개 차종 1만 9,801대이며 6월 12일부터 기아차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허브너트를 교환 받을 수 있다.


○ 주차브레이크 스위치 결함: 주차브레이크 스위치의 결함으로 주차브레이크 작동등이 점등되지 않을 수 있어, 운전자가 주차브레이크 체결상태에서 이를 인지하지 못하고 주행할 경우 주차 브레이크 성능 저하 등 안전운행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확인되었다. 리콜대상은 3개 차종(소나타LF, 소나타 LF HEV, 제네시스 DH) 8만 7,255대이며 6월 16일부터 현대차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주차브레이크 스위치 교환)를 받을 수 있다.


○ R엔진 연료호스 결함: R엔진의 연료호스 결함으로 연료가 누유될 경우 화재발생 가능성이 확인되었다. 리콜대상은 5개 차종(싼타페 CM, 투싼 LM, 쏘렌토 XM, 카니발 VQ, 스포티지 SL) 2만 5,918대이며 6월 16일부터 현대차와 기아차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연료공급호스 교환을 받을 수 있다.


○ 브레이크 진공호스 결함: 브레이크 진공호스의 결함으로 제동력이 저하 될 가능성이 확인되었고 리콜대상은 2개 차종(아반떼 MD, I30 GD 디젤엔진사양) 3만 7,101대다. 6월 30일부터 현대차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브레이크 진공호스 교환 등의 수리를 받을 수 있다. 



 국토교통부는 현대차에서 제출한 리콜계획서의 리콜방법 및 대상차량의 적정성 등에 대하여 검증을 시행하여, 적절하지 않은 경우에는 이에 대한 보완을 명령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주 미국에서는 싼타페, 쏘나타, 제네시스 3개 차종 총 60만대에 대한 리콜 소식이 전해졌다.


 미국에서 시행되는 이번 대규모 리콜의 원인은 총 두 가지이며, 2013년~2017년형 싼타페의 경우 보닛을 고정하는 래치 케이블 부식, 2015년과 2016년 사이에 생산된 쏘나타 15만여대와 제네시스 1만 800대의 주차 브레이크 경고등 불량이 문제가 됐다.


 주차 브레이크 경고등 불량은 이번에 국내에서 시행되는 강제 리콜에 포함된 건과 동일한 것으로 보인다. 래치 케이블 부식 문제와 관련해서는 현대차는 조만간 국내에서도 리콜을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사진=현대차

글=offerkis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