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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마력을 발휘하는 일렉트릭 NSX가 탄생하는 걸까? 혼다 관계자가 그러한 수준의 고출력을 지닌 EV 파워트레인 개발이 진행 중인 사실을 시인했다.
지난해 혼다는 ‘어큐라 EV 컨셉트’라는 차량으로 파이크스 피크 인터내셔널 힐클라임에 출전했다. 당시 전체에서 3위라는 우수한 기록을 거뒀던 해당 차량에 4기의 전기모터가 도합 1,000마력을 발휘하는 파워트레인이 탑재됐었다.
70kWh 리튬-이온 배터리 팩을 탑재하고, 안정적인 4륜 구동 구조로 2초 중반대 “제로백” 가속성능을 발휘했고, 정지상태에서 시속 200km에 도달하는 데는 6.2초 밖에 걸리지 않았다.
혼다의 한 고위 엔지니어는 영국 자동차 전문 매체 ‘오토익스프레스(Autoexpress)’에 그처럼 강력한 파워와 즉각적인 응답력을 지닌 복수의 모터로 구성된 파워트레인을 실제 차량에 적용하는 연구 개발이 현재 내부에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에 이들은 2030년까지 전기화 차량의 판매를 전체 글로벌 판매에서 3분의 2 수준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로 새로운 전기차 전담 개발 부서 ‘Electric Vehicle Development Division’을 설립했다.
하지만 그러한 고출력의 파워트레인은 비용 문제와 복잡한 시스템 구조 탓에 현실적으로 소량 판매되는 고성능 차에만 쓰일 수 있을 것이라고 혼다 관계자는 밝혔다.
외신들은 현재 혼다가 하이브리드 슈퍼카 NSX를 통해 로드스터와 타입-R 모델을 선보일 계획을 갖고 있다고 보고 있다. 그들은 일렉트릭 NSX의 등장은 2020년대 중반으로 점치고 있다.
사진=어큐라
글=offerkis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