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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PORT

[2017 F1] 알론소의 인디 500 도전, 혼다 엔진 이슈와 함께 종료


 페르난도 알론소의 생애 첫 인디 500 도전이 결국 혼다 엔진이 퍼지면서 몹시 익숙한 형태로 종료됐다.



 이날 알론소는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첫 150랩의 대부분을 6위권에서 달렸고, 총 27랩을 선도하며 유력한 우승 후보 중 한 명으로 떠올랐다.


 그러나 레이스 종료를 21랩 가량 남겨둔 179랩에 멕라렌-혼다의 주황색 싱글 시터가 흰 연기를 방출하면서, F1의 2회 챔피언의 화려했던 2주 간의 도전도 거기서 막이 내렸다.


 혼다는 F1에서 스페인인 2회 챔피언과 영국 명문 팀 멕라렌에게 올해까지 3년 연속으로 경쟁력 있는 엔진을 제공하는데 실패했다. 그래서 ‘F1의 보석’이라고 불리는 모나코 GP에 빠지면서까지 인디 500에 출전하겠다는 알론소의 결정을 그들은 막아서지 못했다.


 그러나 오벌 트랙을 총 500마일(약 805km) 질주하는 미국의 이 유서 깊은 레이스에서도 혼다 엔진 차들이 줄줄이 낙마했다. 2014년 인디 500 우승자 라이언 헌터-레이(Ryan Hunter-Reay)가 140랩에, 찰리 킴볼(Charlie Kimball)이 166랩에 흰 연기를 내뿜으며 레이스에서 빠졌다. 그리고 그로부터 13랩 뒤에 알론소에게 차례가 돌아왔다.


 앞서 F1에서 승리하는 것이 현재 자신에게 최우선 목표이며 다시 인디 500에 도전하는 건 아직 계획에 없다고 말했던 알론소는 레이스가 종료된 뒤에는 인디에 다시 도전할 건지 질문 받고 “당연히, 네.”라고 답했다.


 한편, 올해 인디 500에서는 일본인 전 F1 드라이버 타쿠마 사토가 우승했다. 알론소의 안드레티 오토스포트 팀 동료다. 그리고 또 다른 전 F1 드라이버 맥스 칠튼이 4위, 후안 파블로 몬토야는 6위, 지난해 인디 500 우승자 알렉산더 로시는 7위를 거뒀다.


사진=Motorsport

글=offerkis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