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MOTORSPORT

[2017 F1] 6차전 모나코 GP 예선 - 키미 폴! 페라리 1-2, 해밀턴 14위


 포뮬러 원 2017 시즌 6차전 경기 모나코 GP 예선에서 페라리 드라이버 키미 라이코넨이 2008년 프랑스 GP 이후 첫 폴 포지션을 획득했다.



 이번 예선은 레드불까지 합세해 6파전이 될 수 있단 전망도 있었다. 하지만 실제론 3파전이 됐다. 두 페라리 드라이버가 모두 참가했고 메르세데스에서는 유일하게 발테리 보타스가 참가했다. 


 루이스 해밀턴은 아예 Q3에 진출하지 못했다. 시즌 첫 다섯 경기 중 세 경기에서 폴을 획득했던 그는 이번 주 윌리암스의 루키 랜스 스트롤이 사고가 났던 카지노 스퀘어(Casino Square) 근처에서 충돌할 뻔 하는 등.. 예선에 들어와서도 차와 계속해서 씨름했다.


 Q2 종료를 2분 30초 가량 남겨둔 시점에 15명 드라이버 가운데 3회 챔피언은 14위에 있었다. 거기서 탈출하는데 그가 쓸 수 있는 기회는 단 두 번 뿐이었다. 그중 첫 번째 기회는 트래픽에 의해 무산됐다. 그 뒤 곧바로 절체절명의 마지막 주회에 돌입했다.




 첫 두 섹터(구간)에서 Q3에 진출할 수 있는 충분한 속도를 나타냈다. 그러나 마지막 섹터에서 뜻밖의 손님이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것은 다름아닌 옐로우 플래그였다. FP3에서 일어난 에스테반 오콘의 충돌 사고와 똑같은 형태의 사고가 하필 그 타이밍에 일어난 것이었다. 이번에도 사고 지역은 스위밍 풀(Swimming Pool) 시케인이었다. FP3 때와 유일하게 다른 건 사고의 주인공이 멕라렌 드라이버 스토펠 반도른이라는 것 뿐이었다.


 결국 해밀턴은 해당 구간에서 오른발을 떼야했고, 14위 순위 그대로 예선을 마쳤다. 이번 모나코 GP에서 승리를 거두면 드라이버 챔피언쉽에서 베텔을 제치고 선두에 등극할 수 있지만, 아무래도 힘들게 됐다.


2017 모나코 GP 예선: 키미 라이코넨 폴 랩 온보드 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mO6HyNj8Owk


 예선 마지막 세션 Q3에서 키미 라이코넨은 가장 먼저 벤치마크 타임 1분 12초 296을 세웠다. 거의 쉬지 않고 주회를 거듭한 메르세데스 드라이버 발테리 보타스가 그것을 0.26초 차로 따라붙자, 라이코넨은 0.118초를 더 단축했다. 그때 나온 기록이 폴 타임인 1분 12초 178이다.


 세바스찬 베텔(페라리)의 예선 2위 기록에 0.043초, 발테리 보타스(메르세데스)의 예선 3위 기록에 0.045초 빨랐다. 베텔과 보타스 간의 기록 차는 불과 0.002초다. 올해 예선에서 라이코넨이 베텔보다 좋은 기록을 거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레드불에서 맥스 페르스타펜이 4위(+0.318), 다니엘 리카르도가 5위(+0.82)를 거뒀다. 그리고 토로 로소 드라이버 카를로스 사인스가 6위, 포스인디아 드라이버 세르지오 페레즈 7위, 하스 드라이버 로망 그로장 8위, 멕라렌 드라이버 젠슨 버튼과 스토펠 반도른이 각각 9위와 10위를 거뒀다.


 두 멕라렌 드라이버에게는 모두 그리드 강등 패널티가 있다. 젠슨 버튼은 이번 주 터보차저와 MGU-H를 교체하고 15그리드 강등 패널티를 받아 내일 레이스를 맨 뒤에서 출발하게 된다. 그리고 스토펠 반도른에게는 스페인 GP에서 펠리페 마사와 일어난 충돌 사고로 받은 3그리드 강등 패널티가 있어 13위에서 출발한다.


 다닐 크비야트(토로 로소), 니코 훌켄버그(르노), 케빈 마그누센(하스), 루이스 해밀턴(메르세데스), 펠리페 마사(윌리암스)가 Q2에서 탈락했고, 에스테반 오콘(포스인디아), 졸리언 파머(르노), 랜스 스트롤(윌리암스), 파스칼 베어라인(자우바), 마커스 에릭슨(자우바)이 Q1에서 탈락했다.


사진=Formula1.com

글=offerkis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