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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젤 게이트가 FCA와 벤츠로 확산되고 있다.


 이번 주 독일 검찰이 다임러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메르세데스-벤츠의 모회사인 다임러는 디젤차의 배출가스를 조작하고 허위 광고를 했다는 혐의로 현재 독일 검찰로부터 수사를 받고 있다.



 올 3월에 이미 독일 검찰은 허위 광고와 사기 혐의로 다임러 관계자들에 대한 전방위 조사에 착수했다.


 ‘로이터(Reuters)’ 보도에 따르면, 이번에 진행된 압수수색에는 23명의 검찰을 비롯해 230여명의 추가 인원이 동원되었으며 독일 내 11개 사무실을 대상으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됐다.


 메르세데스-벤츠는 현재 미국에서도 배출가스 조작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최근 그들은 미국에서 판매하려던 2017년형 디젤차의 인증 계획을 전면 취소했는데, 표면적 이유는 2015년 폭스바겐의 디젤 게이트가 터진 이후 디젤차 인증 절차가 크게 까다로워졌고, 미국 내 디젤차 수요도 현저히 낮아 포트폴리오 재검토를 진행 중이라는 것이다.


 메르세데스-벤츠가 제작 판매한 디젤차를 조사 중인 미국 내 기관 중 하나에는 법무부가 있다. 그들은 이번 주 FCA 피아트 크라이슬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이쪽도 배출가스 조작 혐의다.


 FCA는 폭스바겐처럼 불법 소프트웨어를 이용한 편법을 써 엄격한 배출가스 규제를 통과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혐의 차량은 2013~ 2016년식 닷지 램과 지프 그랜드 체로키 차량 약 10만대다.


 미국 환경보호청 EPA는 FCA의 혐의가 사실로 드러날 경우, 벌금으로 최대 46억 달러(약 5조 2,000억원)를 지불하게 될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사진=Reuters

글=offerkiss@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