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임스 본드가 사랑한 자동차 애스턴 마틴이 올해 1분기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6년 만의 일이다.
같은 기간 매출이 지난해 9,260만 파운드(약 1,300억원)에서 올해 1억 8,830만 파운드(약 2,700억원)로 두 배 이상 껑충 뛰어올랐다. 그러면서 세전 이익이 2,970만 파운드(약 425억원) 적자에서 590만 파운드(약 85억원) 흑자로 돌아섰다.
애스턴 마틴은 10년 만에 전면 새로 개발된 플래그쉽 슈퍼스포츠 쿠페 ‘DB11’의 출시를 그 일등공신으로 꼽는다. 또 영국과 중국시장 판매가 증가하면서, 지난 한 해 총 3,687대 차량을 판매했던 그들은 올해 첫 석달 동안 이미 1,203대 판매고를 올렸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75%가 증가한 것이다.
DB11은 애스턴 마틴의 6개년 전략 ‘Second Century Plan’에서 나온 첫 번째 모델이다. 최고속도 340km/h의 이 슈퍼스포츠 쿠페에는 현재 애스턴 마틴 최초로 터보차저 기술이 채용된 신개발 5.2 V12 트윈터보 엔진이 탑재되어있다. 향후 메르세데스-AMG와 공동 개발된 4.0 V8 트윈터보 엔진의 탑재도 전망된다. DB11은 다임러와 기술 제휴를 통해 개발된 애스턴 마틴의 첫 번째 모델이기도 하다.
한편, 올해 연간 판매는 30%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애스턴 마틴
글=offerkiss@gmail.com